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영화

속보

더보기

[씨네톡] 연말을 수놓을 감동의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

기사입력 : 2017년12월20일 16:10

최종수정 : 2017년12월28일 18:02

[뉴스핌=김세혁 기자] '레 미제라블'로 빼어난 가창력을 선보였던 휴 잭맨이 또 다른 뮤지컬 영화로 재능을 뽐낸다. 올 연말을 가장 화려하게 수놓을 역작 '위대한 쇼맨'을 통해서 말이다. 

20일 관객과 만나는 '위대한 쇼맨'은 쇼 비즈니스의 개척자 P.T.바넘의 일생에서 모티브를 딴 영화다. 바넘이 세상에 준 영향에 대해서는 말들이 많은데, 그가 불세출의 쇼 비즈니스 창시자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실존인물을 다룬 영화인 만큼 '위대한 쇼맨'은 바넘이 살았던 1800년대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한다. 아버지를 잃은 소년 바넘이 연모하던 부잣집 딸 채리티와 결혼에 성공한 뒤, 가정을 건사하기 위해 쇼 비즈니스에 뛰어드는 장면이 초반에 속도감 있게 전개된다. 

뮤지컬영화인 만큼 '위대한 쇼맨'은 이야기 흐름과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을 따라 다양한 래퍼토리를 펼쳐 보인다. 주인공 바넘(휴 잭맨)을 비롯해 그의 아내 채리티(미셸 윌리엄스), 유럽 최고의 가수 제니 린드(레베카 퍼거슨)의 노래가 객석을 달콤하게 수놓는다. 비록 레베카 퍼거슨은 직접 노래하지 않았지만 극중 그의 무대는 객석을 휘어잡는 힘이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미 '하이스쿨 뮤지컬' 시리즈로 내공을 다진 잭 에프론의 춤과 노래는 객석을 황홀경으로 이끈다. 젠다야 콜맨, 샘 험프리, 케알라 세틀 등 바넘의 쇼 멤버들이 선사하는 레퍼토리 역시 대단하다. 영화에 참여한 '라라랜드'의 작사팀은 연말 극장가 관객을 만족시킬 마법같은 감동을 보장한다.

그 중에서도 돋보이는 것은 전술한 레베카 퍼커슨의 무대가 아닐까 한다. 쇼의 성장과 홍보만을 생각하던 바넘을 진심으로 울컥하게 만든 노래라 그런지 형언하기 힘든 아우라를 뿜어낸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에서 현란한 액션으로 관객을 사로잡은 이 유럽 배우가 선물하는 무대는 단연 '위대한 쇼맨'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순간이다.

쇼 비즈니스의 창시자 이야기를 다뤘으니 영화적 감동이 노래에 한정될 리 없다. 제작진이 공들여 만든 화려한 세트와, 그 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안무들은 작품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빼어난 레퍼토리와 어우러지는 매력만점 배우들의 춤은 영화가 끝날 때까지 숱한 명장면을 탄생시킨다. 지상과 공중을 오가는 젠다야 콜맨의 아름다운 몸짓이 대표적이다.

세상으로부터 도망치려 했던 사람들이 의기투합하는 영화 속 스토리가 시사하는 바도 크다. 바넘의 무대를 채우는 단원들은 수염이 텁수룩한 여성, 난쟁이와 거인 등 편견에 상처 받은 소수들이다. 영화 중후반에 이들이 재기를 다짐하며 휴 잭맨과 들려주는 노래는 비틀린 세상을 향한 통쾌한 외침과도 같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