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가상화폐] 투기광풍에…“현금화 해드립니다” 자금세탁 광고까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암암리에 금융 정보 남지 않는 개인간 가상화폐 거래 성행

[뉴스핌=강필성 기자] “비트코인 현금화, 현금 비트코인화 합니다. 텔레그램으로 연락주세요.”

최근 가상화폐 커뮤니티 등에서 종종 찾아볼 수 있는 광고 문구다. 거래소를 통하지 않고 가상화폐와 현금을 개인간에 거래하겠다는 얘기다. 이같은 개인간 거래는 암암리에 성행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개인간 거래가 자금세탁, 탈세 등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6일 가상화폐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가상화폐의 개인간 거래는 음지에서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연락처 추적이 불가능한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을 주로 활용하고 있다.

일부 사업자는 아예 홈페이지까지 개설해 영업을 하는가 하면, 직접 만나 거래하는 직거래까지 이뤄지고 있다. 개인간 익명 거래를 주선하는 해외 기업형 사이트도 등장했다. 이 사이트에서는 한국을 포함한 248개국 1만5669개의 도시에서 비트코인을 거래할 수 있다. 현재 한국 내에서만 5000만원 이상의 매물이 등록돼 있다.

<사진=셔터스톡>

이같은 개인간 거래는 시장가로 이뤄지지 않다보니 거래자에게 불리한 조건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무엇보다 판매 혹은 구매자가 투명하게 드러나 있지 않아 가상화폐나 현금만 받고 잠적하는 사기 거래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럼에도 개인간 거래가 이뤄지는 이유는 분명하다. 익명성이다. 은행 계좌와 연동돼 거래 가상화폐의 입출금 내역이 투명하게 드러나는 가상화폐 거래소와 달리 가상화폐 지갑(wallet)을 이용한 개인간 거래는 금융기관에 매매 정보가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

요컨대 가상화폐의 개인간의 거래가 탈세 및 자금세탁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대부분의 가상화폐는 지갑에 담는 순간 온라인 연결이 되지 않더라도 안전하게 가상화폐가 보관되는 시스템이다. 거래하기 위해서는 온라인 연결이 필요하지만 이마저도 거래소를 통하지 않는 개인간 거래의 경우에는 신상이 드러나지 않는다.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이런 형태로 해외로 유출되는 외화나 범죄자금 세탁이 상당한 규모로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형태의 거래를 규제할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9월 자금세탁 및 탈세 방지를 위해 가상화폐 거래소에 실명확인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지만 정작 개인간 거래의 경우에는 통제 방법이 전무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가상화폐가 법적으로 규제되지 않다보니 개인간 거래도 불법은 아니다”라며 “자금세탁 및 원화유출 자체는 명백한 현행법 위반이지만 이런 개인간 거래나 중개를 통제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업계 일각에서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의원이 지난 7일 대표 발의한 ‘전자금융거래법 일부개정법률안’를 대안으로 꼽기도 한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가상화폐 중개·교환·매매를 하는 사업자가 탈법을 조장할 경우 처벌을 받도록 했다. 하지만 현재 이 법안은 국회에 계류 중이다. 오히려 금융당국은 “가상화폐 거래소 인가제 도입 계획이 없다”고 맞서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