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원진 기자] 크리스마스는 예수의 탄생 기념일이자 아이들이 선물 받는 날이죠. 영국에 사는 한 아이가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에 편지 한 장을 썼는데요.
영국 라디오 기자 사라 맥카몬이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한 한 장의 편지. 올해 6살인 이 아이는 유치원에서 산타클로스에게 편지를 쓰라는 숙제를 했습니다.
편지 내용은 이렇습니다. "산타클로스에게, 정말 산타에게 보내는 편지가 아니다. 이건 학교 숙제라서 쓰는 거다. 나는 당신이 '나쁜 어린이 명단'도, '착한 어린이 명단'도 사실 없다는 걸 안다. 당신 인생도 없다"며 산타클로스는 존재하지 않다고 꼬집었는데요.
이어 이 아이는 "당신은 내가 어떤 힘든 일을 겪고 있는지 모른다. 안녕"이라고 편지를 마무리했습니다.
핵심은 편지 끝에 적힌 인사말인데요. 그는 "사랑을 담아서, '이름은 알려주지 않을 거다'"라고 적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사라 맥카몬이 공유한 이 편지지는 12시간 만에 무려 4000명이 넘는 네티즌들의 공유를 이끌어냈습니다. 편지지 내용은 너무 재밌지만 한편으론 마음이 씁쓸하네요.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출처(thesun.co.uk, 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