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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비' '신과함께' '1987'…겨울 극장가 흥행대전 시작 (영상)

기사입력 : 2017년12월05일 10:00

최종수정 : 2017년12월05일 10:00

12월 개봉하는 영화 '강철비'(왼쪽부터), '신과함께-죄와벌' '1987' <사진=NEW, 롯데엔터테인먼트, CJ엔터테인먼트>

[뉴스핌=장주연 기자] 극장가 또 다른 성수기 겨울이 찾아왔다. 특히 올 연말에는 치열한 흥행 대전이 펼쳐질 예정. 월트디즈니가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 출격을 예고한 가운데 국내 최대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와 롯데엔터테인먼트, NEW 역시 이에 대항하는 작품을 내놨다. 초호화 캐스팅은 물론, 대규모 제작비를 들여 완성한 작품들. 올해 마지막을 장식할 세 편의 한국 영화를 소개한다.

◆‘변호인’ 양우석이 돌아왔다…NEW ‘강철비’

가장 먼저 베일을 벗을 작품은 NEW의 ‘강철비’다. 애초 20일 개봉 예정이었던 영화는 14일로 개봉일을 앞당기면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와 제대로 맞붙게 됐다. 소재는 핵전쟁, 한국 영화로는 최초다. 군부 쿠데타로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내려온 상황에서 핵전쟁 위기를 막으려는 남북 요원들의 활약이 이야기의 큰 줄기다.

기대 요소는 지난 2013년 1137만명 관객을 모은 ‘변호인’ 양우석 감독이 무려 4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라는 점. 특히 양 감독이 2011년부터 직접 연재한 웹툰 ‘스틸레인’을 영화화해 흥미를 더한다. ‘스틸레인’은 연재 당시 최순실이라는 캐릭터명을 사용하는가 하면, 북한 김정일의 사망 등 남북 위기상황을 예측, ‘대한민국 정세 예언서’로 불리며 큰 열풍을 일으켰다. 북핵 위기가 최고치로 올라간 지금 더 큰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배우들의 연기 대결도 재밌는 볼거리 될 예정. 이야기를 끌고 가는 엄철우와 곽철우는 동갑내기 배우 정우성과 곽도원이 각각 연기한다. 엄철우는 북한 권력 1호와 함께 남한에 내려온 북한 최고 정예요원, 곽철우는 남한 외교안보수석이다. 총제작비는 157억원으로 최소 440만명의 관객을 모아야 한다.

◆원작 인기 이어갈까…롯데 ‘신과 함께-죄와 벌’

다음 타자는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사운을 건 ‘신과 함께-죄와 벌’이다. 연재 당시 전체 조회수 1위는 물론, 매회 별점 9.98 이상을 기록한 주호민 작가의 인기 웹툰을 영화화해 제작 단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제작비만 350억원으로 충무로에서는 최초로 상·하편을 동시에 촬영했다. 20일 공개되는 작품이 1편 ‘죄와 벌’, 망자가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메가폰은 영화 ‘미녀는 괴로워’(2006), ‘국가대표’(2009) 김용화 감독이 잡았다. 여기에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이정재, 김향기, 마동석, 도경수(엑소 디오) 등의 출연으로 초호화 라인업을 완성했다. 하정우가 망자의 환생을 책임지는 삼차사의 리더를 연기했다. 원작 속 주요 인물인 변호사 강림이 혼합된 캐릭터다. 일직차사 해원맥은 주지훈, 월직차사 덕춘은 김향기가 맡아 호흡을 맞춘다. 이정재가 염라로 분했고, ‘국민 호감’ 배우 차태현이 망자 김자홍을 연기, 특유의 따뜻함으로 감동을 더 할 예정이다.

원작 훼손과 CG에 대한 우려도 어느정도 불식시킨 상황이다. 앞서 100명을 상대로 모니터 시사를 진행한 결과, 웹툰을 본 관객 60명 중 59명이 “원작 훼손이 없다”는 평을 내놨다. 또한 지난 10월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안필름마켓에서 12분 분량의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된 후, 해외 103개국에 선판매됐다. 당시 태국 배급사 관계자는 “독특한 이야기와 훌륭한 특수 효과가 눈에 띄는 작품”이라며 CG를 호평했다.

◆“광장의 주인공은 언제나 국민”…CJ ‘1987

마지막은 CJ엔터테인먼트의 ‘1987’이 장식한다. 27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박종철 열사의 죽음 이후부터 6·10 항쟁이 일어나기 전까지, 현대사에서 가장 뜨거웠던 1987년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 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지구를 지켜라’(2003),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2013) 장준환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추격자’(2008), ‘황해’(2010)를 함께한 김윤석과 하정우가 호흡을 맞추는 세 번째 작품이다. 극중 김윤석은 진실을 숨기려는 대공수사처 박처장으로, 하정우는 진실을 밝히려는 서울지검 최검사로 분해 대립각을 세운다. 

장 감독이 뽑은 관전 포인트가 배우들의 열연인 만큼 이외에도 쟁쟁한 꾼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진실을 전하려는 한교도관 역에 유해진, 87학번 신입생 연희 역에 김태리, 대공수사처 대공형사 조반장 역에 박희순, 사회부 윤기자 역에 이희준이 섰다. 여기에 설경구, 강동원, 여진구, 오달수, 조우진 등 충무로 대표 배우들이 카메오로 등장, 극을 풍성하게 채운다. 총제작비는 145억원, 손익분기점은 410만명이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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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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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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