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째 박스오피스 1위 '꾼' <사진=쇼박스> |
[뉴스핌=김세혁 기자] 희대의 사기꾼을 추적하는 스릴러 '꾼'이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1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꾼'은 전날 관객 12만을 동원하며 누적관객 232만4370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했다.
'꾼'은 대한민국을 뒤집은 희대의 사기꾼 장두칠의 사망 소식을 의심하는 지성(현빈) 무리의 활약을 담았다. 사기꾼만 상대하는 사기꾼 지성과 장두칠 담당 검사 박희수(유지태), 그리고 동료들의 아찔한 추격이 넘치는 스릴 속에 펼쳐진다.
영화 '기억의 밤'은 꾸준한 상승세에 힘입어 박스오피스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이 3위로 뒤를 이었다. 두 작품 모두 의심이 꼬리를 무는 스릴러라는 점이 눈에 띈다.
성동일과 백윤식이 합작한 '반드시 잡는다' 역시 순위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박스오피스 4위에 랭크됐다. 힘이 빠진 '저스티스 리그'는 5위로 내려앉았다.
올겨울 가장 핫한 다양성영화 '러빙 빈센트'는 착실하게 관객을 모으며 순항 중이다. 천제 빈센트 반 고흐의 인생과 작품을 동시에 만나는 이 수작은 입소문을 타고 30만 관객을 노리고 있다.
예매율 차트에서는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신작 '세 번째 살인'이 단연 눈에 띈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 칸영화제를 석권한 고레에다 히로카즈·후쿠야마 마사하루의 조합이 인상적이다. 사형이 확실한 범인, 그리고 승리만 추구하는 냉정한 변호사의 일상이 진술번복으로 뒤틀리는 과정이 짜임새있게 전개된다.
부산영화제에도 참석했던 톱스타 후쿠야마 마사히로가 변호사 시게모리를, 관록 넘치는 연기파 야쿠쇼 코지가 살인범 미스미를 열연했다. '바닷마을 다이어리'에서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선택을 받았던 히로세 스즈가 피해자의 딸 사키에를 맡았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