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MK 컴퍼니, 후플러스> |
[뉴스핌=양진영·황수정 기자] 올 연말, 유쾌한 웃음을 안길 뮤지컬 '시스터 액트'가 국내에 상륙했다. 주호성의 연극 '아내의 서랍'을 통해서는 잃어버린 아내를 찾아다니며 현실의 문제와 마주하는 아버지의 자화상을 만날 수 있다.
◆ 다 아는 이야기여도 후회없는 선택 '시스터 액트'
국내 첫 내한 공연인 뮤지컬 ‘시스터 액트(SISTER ACT)’가 11월 25일(토)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 중이다. ‘시스터 액트’는 세계적인 흥행작 영화 '시스터 액트(SISTER ACT, 1992)'를 바탕으로 만든 무비컬로, 사고뭉치 들로리스가 전 애인 커티스의 살인 장면을 목격한 탓에 쫓기게 되자 수녀원에 숨어들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은 익숙한 이야기다.
누구나 아는 스토리임에도 뮤지컬 ‘시스터 액트’는 객석에 시종일관 유쾌한 웃음과 흥을 전파한다. 디스코, 가스펠, 블루스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음악이 모두를 절로 춤추게 한다. 원어로 연기하기에 양 옆의 스크린 자막으로 내용을 이해해야 하지만 최근 유행어와 급식체를 섭렵한 깨알같은 번역 센스는 한층 극을 즐겁게 한다. 오는 2018년 1월 21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구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 노부부의 사랑과 믿음…연극 '아내의 서랍'
배우 주호성이 장나라의 아버지가 아닌 연극 배우로 돌아왔다. 그는 극작가 김태수의 신작 '아내의 서랍'에 흔쾌히 출연, 배우 김순이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은 부부가 단순히 사랑이란 감정을 넘어 서로 배려와 책임을 다하고 일생을 함께 하는 과정을 통해 믿음에 대해 전한다.
'아내의 서랍'은 가부장적인 권위시대를 살았던 남편이 어느날 곰국을 잔뜩 끓여놓고 나가서 놀아오지 않는 아내를 찾아다니며 느끼게 되는 수많은 회고와 오류들을 현실적으로 담아낸다. 김태수 작가 특유의 언어미학적인 대화술과 능수능란한 극작술로 극화됐다. 내년 1월 14일까지 대학로 소극장 명작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jyyang@newspim.com)·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