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건한 한·미 대북태세 유지 및 강력한 대북 제재·압박"
[뉴스핌=노민호 기자] 한·미 외교장관은 북한이 29일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전화통화를 갖고 압도적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지하기 위한 모든 외교적 노력을 경주해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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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이 29일 북한 미사일 도발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전화 통화를 했다. 사진은 지난 6월 강 장관이 미국 워싱턴에서 취임 후 첫 한-미 외교장괸회담을 앞두고 틸러슨 장관과 악수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오전 8시 50분부터 20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상황 평가 및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졌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양 장관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무모한 도발을 재개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한·미 양국의 굳건한 대북태세 유지와 강력한 대북 제재·압박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강 장관은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으며, 이에 틸러슨 장관은 전적인 이해와 지지를 표명했다.
양 장관은 금번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한 추가 분석을 공유하는 등 향후 대응 과정에서 긴밀한 전략적 소통을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