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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유제약 오너 3세, "先국내 後해외로 방향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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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상 부사장, 美 메를린치·노바티스 거쳐 2009년 합류
"제약사 본질 약 개발이 중요..투자비 확대-인재 영입 나서"

[뉴스핌=박미리 기자] "국내에서도 할 일이 많습니다. 우선 저희가 있는 마켓(국내시장)에서 내실을 다져나가면서 더 좋은 기술, 브랜드 인지도를 차곡차곡 쌓은 뒤 해외시장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그 때까지 한 3년 정도 걸리지 않을까요?"

77년 역사를 지닌 유유제약에 새 바람을 몰고 온 유원상(43) 부사장을 지난 22일 서울 중구 장충동 임시 사옥에서 만났다. 저 멀리서부터 "안녕하세요!" 우렁찬 인사를 건네며 인터뷰 장소에 들어선 유 부사장이다. 인터뷰 내내 지속된 그의 역동적이고 활기찬 모습에서 유유제약의 현재와 미래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

유원상 유유제약 부사장이 지난 22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사옥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유유제약>

유 부사장은 고 유특한 회장의 손자이자 현 유승필 회장의 장남이다. 미국에서 학업을 마치고 메를린치, 노바티스 등에서 근무하다 2009년 유유제약에 상무이사로 입사했다. 당시 유유제약은 약가 인하 등의 여파로 700억원대의 매출이 400억원대로 고꾸라진 상황이었다. 유 부사장은 "변화가 필요했다"고 돌아봤다.

이를 위해 유 부사장은 유유제약만의 제품을 만들 수 있는 환경 만들기에 집중했다.유 부사장은 "초기에 화장품, 할랄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지만, 결국 제약사에게는 본질인 의약품 개발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현재 사업에서 자금을 충분히 확보해 연구개발에 나서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를 보여주듯 매출 대비 2~3%대이던 유유제약의 연구개발비 비중은 지난해 5%(연구개발비 33억원)로 훌쩍 뛰었다. 올해는 서울아산병원, 경기 바이오센터, 서울 사무소 등 3곳에 흩어져있던 연구인력과 설비를 경기도 광교에 모아 중앙연구소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를 시작으로 유유제약은 연구개발 강화에 보다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국내외 제약업계 화두인 '오픈이노베이션'을 적극 활용해 연구개발의 효율성을 높인다. 유 부사장은 "자체적으로도 하겠지만, 국내외 과학자들의 기술을 들여와 임상1~2상으로 진전시킨 뒤 기술수출을 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며 "물론 신약 개발에 성공하는 것도 장기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유능한 인재도 빼놓을 수 없는 재료다. 유 부사장은 "유능한 인재가 있어야 회사가 성장한다"며 "제가 함께 일하고 싶은 분께 직접 찾아가 설득한 적도 꽤 많다"고 밝혔다. 하지만 성공률은 50%에 불과했다고 한다. 그는 "당장이 아니어도 그들이 나중에 합류할 수 있지 않을까. 인재 영입 노력은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수년간 회사 문화를 바꾸고 있는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유유제약은 수평적인 의사결정 구조 정착을 위해 매월 사내 제안 우수자 포상을 실시하고 스톡그랜트(회사주식 무상증여), 캐주얼데이, 여름휴가 5~8월 중 자율 사용, 연기학원 지원, 가족 골밀도 검진 지원 등의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를 도입했다.

유유제약은 이 모든 재료가 어우러져 국내에서 성과가 나오면 동남아, 일본 등 해외시장에 힘을 실을 방침이다. 현재 유유제약은 말레이시아, 베트남, 일본, 미얀마 등에 수출하고 있다. 유 부사장은 "국내에서 제품 인지도를 높인 뒤 해외를 갈 것"이라며 "미국, 유럽이 아닌 컨트롤할 수 있는 지역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물론 유유제약이 한번도 해외 진출을 시도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2014년 말레이시아 법인을 설립하면서 일찌감치 동남아 진출을 알렸다. 유 부사장은 "유유제약 제품이 제네릭이라 가격 경쟁력이 떨어졌고 검토했던 할랄 공장도 생각보다 타산성이 떨어졌다"며 "하지만 기회가 많은 시장이라 언젠가는 진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유 부사장은 "안타까운 점이 유유제약이 역사에 비해 인지도가 낮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유라는 사명은 저희 성인 '버들 유'를 따서 지은 것으로, 성급해 말고 차근차근 회사를 성장시키자는 의미가 담겨있다"며 "선대회장, 현 회장이 제게 주신 기회를 잘 활용해서 유유제약 성장에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 유유제약은...
1941년 고 유특한 회장이 설립한 제약사로, 국산 복합신약 1호인 골다공증 치료제 '맥스마빌'과 복합신약 2호인 뇌졸중 치료제 '유크리드'를 개발했다. 뇌·말초순환 개선제 '타나민', 골다공증 치료제 '맥스마빌', 뇌졸중 치료제 '유크리드', 천식 및 호흡기 감염 치료제 '움카민' 등이 주력제품이다. 지난해 매출 715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전립선비대증 치료 복합신약(YY-201) 임상1상을 승인받아 이를 진행 중이다. 또 세계 최초 축소형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인 두타스테리드 제품 개발, 항염증·눈물 분비촉진 등에 효과가 있는 안구건조증 치료신약 임상1상도 준비하고 있다. 

◆ 유원상 유유제약 부사장은...
1974년 미국 뉴욕 출생 / 1993~1998년 미국 트리니티대 학사(경제학·일본어학) / 2002~2004년 미국 콜럼비아대 MBA / 1998~1999년 미국 아서앤더슨 감사컨설턴트 / 1999~2001년 미국 뉴욕 메릴린치 컨설턴트 / 2004~2008년 미국 노바티스 뉴욕·싱가포르 / 2008~2009년 일본 테이진 / 2009~2013년 유유제약 상무이사 / 2014년~ 유유제약 영업마케팅 총괄부사장·유유헬스케어 대표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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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73년 역사 속 최고의 승부수는?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재계 2위 SK그룹이 창립 73주년을 맞아 고(故) 최종건 창업회장과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을 되새긴다. 중동 전쟁 후폭풍에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차분히 기념식을 챙기며 SK그룹 특유의 SKMS(SK Management System) 정신을 강조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선혜원에서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을 기리는 '메모리얼 데이'를 비공개로 연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부회장) 등 SK 오너 일가와 일부 경영진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가 열리는 선혜원은 최종건 창업회장의 사저이자 연구소로 사용된 공간으로, 현재는 인재 육성의 상징적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SK그룹은 해마다 창립 기념일에 선혜원에서 비공개 행사를 통해 그룹의 정체성과 경영 방향을 점검해 왔다. ◆ 1953년 4월 8일 창업주 최종건 회장이 세운 선경직물이 그룹 모태 SK그룹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4월 8일, 창업주인 최종건 회장이 설립한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이 모태다. 선경직물은 나일론을 만들며 본격적인 섬유기업으로 빠르게 성장, SK그룹의 초석을 쌓았다. 1973년 동생 최종현 선대회장은 SK(당시 선경)를 세계 일류의 에너지·화학 회사로 키우기 위해 발 벗고 뛰었다.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를 인수하고 해외 유전 개발에 나섰다.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사옥 [사진=뉴스핌 DB] 현 최태원 회장의 부친인 최종현 회장은 정유화학에서 멈추지 않고 통신에 눈을 돌렸다. 1992년 노태우 정부 때 제2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됐지만 특혜 시비로 1주일만에 사업권을 자진 반납해야 했다. 이후 1994년 민영화되며 매물로 나온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경쟁 입찰에 참여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현재 SK그룹의 핵심으로 꼽히는 반도체 사업 역시 최종현 회장이 1978년 선경반도체가 출발점이다. 다만 당시엔 전 세계를 강타한 2차 오일쇼크로 꿈을 접어야 했다. 최종현 회장의 의지는 2011년 최태원 회장이 하이닉스를 인수하면서 실현됐다. 최태원 회장은 2012년 SK하이닉스 출범식에서 "30여년 만에 반도체 사업 진출의 꿈을 이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버지인 최종현 회장의 경영철학은 1998년, 38세의 나이에 SK그룹을 이어받은 최태원 회장이 이어가고 있다. ◆ 최태원 회장, 2012년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신의 한수' SK그룹은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 인수를 시작으로 적극적 인수합병(M&A)을 통해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 특히 반도체 불황이던 지난 2012년 하이닉스 인수를 통해 그룹 체질을 바꿨다. 현재는 지주회사인 ㈜SK를 중심으로 에너지, 정보통신,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그 동안 세 차례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삼성에 이은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는 것이 재계의 일반적 평가다. 특히 최태원 회장이 주도한 지난 2012년의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인수는 '신의 한수'로 꼽힌다. 당시만 해도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았고, 통신과 정유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불분명 하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뉴스핌 DB] 그러나 최태원 회장은 "(당시 반도체업계 3위 일본 엘피다 파산으로) 반도체 시장 경쟁자가 줄었고 반도체 산업 특성상 신규 진입자가 뛰어들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게다가 하이닉스가 지금은 실적이 나쁘지만 경쟁력은 여전히 뛰어나다"며 3조원을 들여 하이닉스를 인수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초 최태원 회장은 신년사에서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자"라며 '승풍파랑'(乘風破浪)의 도전을 강조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SK그룹은 AI의 핵심인 반도체(SK하이닉스)와 통신(SK텔레콤), 에너지 인프라(SK이노베이션)까지 'AI 밸류체인'을 두루 갖춘 대기업으로 세계적으로도 손꼽힌다"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2026-04-0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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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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