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정권 교체, 방송에서 실감하나요?

기사입력 : 2017년11월27일 13:18

최종수정 : 2017년11월27일 13:18

배우 문성근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뉴스핌=이현경 기자] MB 정부가 지정한 82명, 박근혜 정부가 작성한 9473명. 이는 두 정권이 작성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대상자다.

지난 9년간 브라운관에서 볼 수 없던 배우들이 최근 속속들이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모양새다. 놀랍게도 9년만의 정권 교체와 맞물리게 된 문화인들의 복귀라 새삼 주목된다. 

한편, 국가정보원 개혁위원회에 따르면 MB정부 시절 국정원이 퇴출활동을 펼친 문화예술계 대상자는 작가 이외수, 조정래, 배우 김민선, 문성근, 명계남, 유준상, 이창동 감독, 박찬욱 감독, 봉준호 감독, 방송인 김미화, 김구라, 김제동, 가수 윤도현, 故 신해철, 김장훈 등 총 82명.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는 문화예술계 포함해 총 9473명이다. 2015년 5월1일 ‘세월호 정부 시행령 폐기 촉구 선언’에 서명한 문화인 594명, 2014년 6월2일 문학인 세월호 시국선언 754명, 2012년 12월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 문화예술인 4110명 등이다.

◆문성근, 8년 만에 드라마 복귀

브라운관에서 시대의 변화를 알린 첫 타자는 배우 문성근과 유준상이다. 두 사람은 MB 정부시절 블랙리스트 연예인으로 분류됐다. 문성근은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 명단에도 올랐고, 유준상은 MB정권 블랙리스트에만 올랐다.

블랙리스트 피해자 진술 조사를 위해 검찰로 향한 배우 문성근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문성근은 8년 만에 공중파 드라마 출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고 두 달 후인 7월 SBS 드라마 ‘조작’을 통해서다. 8년 만에 본 일터로 돌아온 문성근은 그간 정치 외압으로 방송에 출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진행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SBS에서 ‘신의 저울’(2008) ‘자명고’(2009)를 하고 (연기활동을)못했다. 드라마를 하고 싶었지만 못했다. 폭력사태가 있었다. 정치 세력이라고나 할까”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8년간 집권한 정치 세력 때문에 연기하지 못한 사실에 분노하며 “그쪽의 수준이 너무 저렴해서 나타난 불행한 일이다. 시청자와 국민은 개성이 다른 배우의 연기를 즐길 권리가 있는데, 그 권리를 빼앗은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배우 유준상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빈소가 철거되던 날 검찰청 홈페이지에 항의글을 올린 이유로 MB정권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그는 드라마 ‘조작’에 문성근과 함께 호흡을 펼치게 된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유준상은 “선배님이 마침 정권이 바뀐 다음에 캐스팅됐다. 그 전에는 왜 못 나왔나 생각했을 거다. 그 전에도 나올 수 있었는데 리스트에 계셨다”면서 “선배님과 같이 할 수 있어 행복하다. 그리고 진짜 정권이 바뀌었다고 실감한다”라고 말했다.

◆'이명박 추적기' 주진우 기자, 가수 이승환 나란히 토크쇼 출연

주진우 기자와 가수 이승환이 지난 16일 방송한 tvN '인생술집2'에 출연했다. <사진=tvN '인생술집2' 캡처>

예능계에도 새 바람이 불었다. 지난 9년 동안 정권의 눈 밖에 났던 대표적 인물, 가수 이승환과 주진우 기자가 tvN ‘인생술집2’에 출연하게 된 것이다.  ‘인생술집2’ 관계자는 뉴스핌에 "두 사람의 정치적인 성향 외에 인간적인 이면을 보여주고 싶어 섭외하게 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전 정권이라면 섭외 리스트에 올리지 못했을 일일법하다. 이승환과 주진우 기자가 방송에 출연한 그 자체가 시대의 변화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승환은 “이 방송이 세상이 바뀌었다는 걸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며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이 국회에서 가결됐을 때 그날 섭외가 들어왔다”면서 우연의 일치일 수 있지만, 의심이 가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주진우 기자 역시 ‘인생술집2’ 출연 자체가 자신에게는 남다른 경험이 됐다. 그는 방송 출연 소감을 “조금 해방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2년 전만 해도 김제동이 MC를 맡은 프로그램에서 통편집됐던 그다.

이승환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추모곡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주진우 기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비리를 추적하고 있다는 이유로 두정권의 미움을 샀다. 두 사람은 ‘인생술집2’에서 지난 9년간 전 정부로부터 피해를 받은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승환은 국정화 교과서 반대 콘서트 이후 행사가 끊겼고, 주진우 기자는 미행과 도청을 수도 없이 당했다고 주장했다. 주진우 기자는 이승환의 경우 20대의 여자 모델과의 염문설이 돌았는데, 이 역시 누군가의 조작이며 이승환이 피해를 본 사례라고 전했다. 그는 “이승환 형은 좀 다르게 관리 받았다. 형의 지속적인 시국발언에 형에 대한 찌라시가 많이 돌았다”고 말했다.

◆ 출연 제약, 국정원 합성사진으로 몸살 앓은 김여진

배우 김여진 <사진=뉴시스>

김여진도 정권 교체 이후 마음껏 연기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 김여진은 MB와 박근혜 정권의 블랙리스트에는 없었지만, 지난 9년간 활동에 제한이 있었다. 그는 2013년 문재인 캠프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방송국에서 출연 거부를 당한 사실을 직접 알린 바 있다. 김여진은 당시 트위터에 “작가나 피디는 섭외를 하고 하겠다고 대답하고 나서 다시 ‘죄송합니다 안된대요’ 이런 말 듣게 해야겠습니까? 구질구질하게...”라는 글로 답답함을 전했다. 이어 “이 전에도 이런 일이 여러 번 있었지만, 콕 집어 ‘문재인 캠프와 연관되었기 때문’이라고 들은 건 처음”이라며 크게 분노했다.

최근에는 2011년 국정원이 주도해 김여진과 문성근을 합성한 사진을 제작하고 유포하라는 지시가 이뤄진 사실이 밝혀져 김여진이 피해를 입었다. 이는 전국민을 충격 속에 빠트렸고, 김여진 역시 이와 같은 사실에 격노했다. 김여진은 ‘마법의 법정’ 촬영에 도움이 됐다며 애써 담담해 했다. 복귀작인 ‘마법의 법정’에서 그는 여성 아동범죄 전담부 부장검사를 맡아 제 기량을 펼치는 중이다. 소신 있는 검사 민지숙을 만난 김여진은 물오른 연기력을 펼치며 시청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김장겸 사장 해임, MBC 달라질 수 있을까

방송계 정권 교체의 신바람은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13일 김장겸 MBC 사장이 해임되면서 MBC의 행보에도 시선이 쏠린다. 앞서 MBC의 대 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김장겸 사장의 해임 이유로 방송법과 MBC 방송강령 위반, 방송의 공정성·공익성 훼손 MBC를 정권의 방송으로 만든 것, 노조 탄압 등 7가지를 내세웠다.

25일 MBC '무한도전'이 정상방송했다. <사진=MBC>

김장겸 MBC 사장은 방송문화진흥회 임시 이사회와 MBC 주주총회를 거쳐 해임이 결정됐고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지난 14일 “블랙리스트 노조파괴 저지, 공정방송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총파업을 2017년 11월15일 09시부로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총파업 73일 만에 MBC 방송의 정상화가 작동됐다. MBC는 지난 15일 ‘라디오스타’를 시작으로 18일 ‘세모방’, ‘무한도전’과 ‘음악중심’은 25일부터 정상방송됐다.

특히 ‘무한도전’은 사회·정치적 이슈에 풍자를 더해 시청자들의 시원한 웃음을 책임지는 ‘국민예능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어 방송 재개에 대한 대중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세월호 참사, 박근혜 탄핵 사건, 대선, 가짜 뉴스 등 굵직한 사건에 날카로운 비판과 웃음을 더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더욱이 과거 김태호PD는 트위터에 "9월9일 오늘 무한도전 방송은 '역사X힙합' 스페셜로 대체됩니다. 시청자 여러분께 정말 죄송합니다. 무한도전이 멈춘 이유, MBC가 총파업에 나선 이유, 영화 '공범자들'을 보시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저 좋은 방송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한 바 있어 기대를 모은다. 

일부 방송 관계자들은 스타들이 여전히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는데 거리낌이 있다고 말했다.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도 현장의 분위기는 확연하게 바뀐 것으로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더욱이 방송은 정치적 성향의 균형성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까다로운 점이 많다고 했다. 다만 이 균형성을 잘 맞춰나간다면 달라진 방송 환경을 곧 맞이할 시대가 올 수 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