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CEO 출신...이재용 신임 두터워
[뉴스핌=김겨레 기자] 삼성전자가 22일 디바이스솔루션(DS·부품) 부문 산하에 있던 미국 삼성전략혁신센터(SSIC)를 전사 조직으로 분리하고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센터장인 손영권 사장에게 관심이 모아진다.
손영권 삼성전자 사장 <사진=삼성전자> |
손 사장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차세대 기술개발과 신성장동력 발굴을 책임지는 삼성전략혁신센터(SSIC)를 총괄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2012년 미국 전략혁신센터를 설립하면서 이재용 부회장이 자신의 인맥을 동원해 직접 영입했다고 알려졌다. 그만큼 이 부회장의 신임이 두텁다.
지난해에는 미국 전장부품업체 하만 인수를 주도하고 하만 이사회 의장을 겸하고 있다. 앞으로도 의장직을 유지하고 CE(가전)과 IM(휴대폰)부문까지 역할을 확대한다.
그는 부드러운 성격의 소유자로, 삼성전자의 '외교관'이라고 평가받는다. 지난 4월에는 미국정부 고위관계자들과 만나 삼성전자의 미국 가전공장 투자계획을 논의하고 법인세 감면 등을 약속받았다.
서울 출신인 손영권 사장은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메사추세츠 공대(MIT)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HP에서 엔지니어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27세의 나이로 인텔코리아 초대 지사장에 올랐다. 이후 퀀텀과 애질런트테크널러지 등 다양한 반도체 관련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