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인사 담당자 534명 대상 설문
‘위기관리능력·성향’ 확인위해 압박질문
‘소신·신념 있고 솔직 대답’ 지원자 선호
[뉴스핌=황유미 기자] 인사담당자 2명 중 1명은 면접장에서 지원자에게 압박질문은 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압박질문을 하는 이유로는 '인재 발굴에 효과적'이기 때문으로 평가했다.
잡코리아 제공 |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인사담당자 534명을 대상으로 압박질문을 주제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인사담당자 48.9%(261명)은 면접시 압박질문을 해본 경험이 있었다.
이들 중 89.7%는 압박질문이 인재발굴에 효과가 있다고 생각했다. 좋은 인재와 나쁜 인재를 구분하거나, 나쁜 인재를 거르고 좋은 인재를 발굴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본 것이다.
'압박질문을 한 적이 없다'고 밝힌 51.1%(273명)의 인사담당자들은 압박질문의 효과에 회의적인 모습이었다. 이들 중 62.3%가 ‘압박질문을 하면 인재발굴에는 효과 없이 기업 이미지만 나빠진다’고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압박질문 경험이 있는 인사담당자들은 구체적으로는 지원자의 위기관리 능력이나 성향을 확인하기 위해 이같은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압박질문을 하는 이유로는 '위기관리·상대처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서'가 38.7%(101명)로 1위였다. 23.8%(62명)는 '지원자의 성향·됨됨이를 파악하기 위해서'라고 대답했다. '지원자에 대해 상세히 알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서'라는 의견도 23.0%(60명)나 됐다.
인사담당자들은 압박질문을 할 때 소신과 신념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지원자에게 가장 좋은 점수를 준다고 대답했다. 32.6%(85명)가 이같은 지원자의 대답을 선호했다.
이밖에 '솔직하고 진솔한 지원자'(29.9%), '질문의 의도를 잘 이해하는 지원자' (20.3%)에게도 좋은 점수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감점을 얻는 지원자로는 '질문을 이해 못하고 동문서답을 하는 지원자'(29.9%)가 1위에 꼽혔다. 또 '대충 둘러대는 지원자'(22.2%)와 '자신감이 없는 지원자'(21.1%), '앞뒤가 안 맞는 지원자'(13.4%),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지원자'(13.0%)도 좋은 점수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