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감독 “한화 이글스, 내년엔 기필코 가을야구 할 겁니다” <사진= 한화 이글스> |
뉴스핌은 내년 시즌을 힘차게 시작하고 있는 한화 이글스 한용덕 신임 감독과의 인터뷰를 2회에 걸쳐 게재합니다. 프로야구 구단 한화 이글스는 한용덕 사령탑을 영입, 그 어느때보다 더 높은 비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뉴스핌=김용석 기자] “내년엔 당연히 가을 야구 할 겁니다.”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은 제일 먼저 내년 시즌 한화의 도약에 대해 자신했다. 그는 “내년 시즌 목표는 당연히 가을 야구다. 팬들의 성원과 기대치가 크다. 물론 선수 육성과 함께 병행해 나갈 것이다. 성적을 무시할 수 없다. 목표는 가을 야구다”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한화 이글스의 정신을 들었다. 한 감독은 “이글스 정신이란 도전이다. 어렵게 시작해서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정신이다. 다른 팀에 갔다가 새로운 팀을 만들 수 있는, 또 정상까지 올라가는 정신이다”며 강한 어조로 말했다. 한 감독은 취임 일성으로 치른 선수들과의 상견례에서 ‘강한 이글스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현재 일본 미야자키에서 마무리 캠프를 이끌고 있다.
한화 이글스의 도전 정신은 그와 맥락을 같이한다. 한용덕 감독은 한화의 전신인 빙그레에 연습생으로 입단해 감독 지휘봉을 잡았다. 동아대에 입학했지만, 가정환경과 무릎 부상으로 자퇴했다. 한때 트럭 운전 등을 하다 1987년 육성 선수(연습생)로 빙그레에 입단했다. 처음 보직은 '배팅볼 투수'였으나 특유의 성실함으로 1988년 정식 선수로 계약, 1군 무대를 밟았다. 선수시절 그는 1988년부터 2004년까지 120승 118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54를 작성했다.
한용덕 감독은 인터뷰에서 장종훈(49) 수석 코치와 송진우 투수 코치(52)가 선수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 감독은 “장종훈과 송진우를 코치로 영입하겠다고 제일 먼저 생각했다. 한화는 상위권에서 강한 팀이다. 예전의 명성을 살려보고자 의기투합했다. 코치진들의 의식이 선수들에게 전해졌으면 좋겠다. 느낌이 좋다”고 자신했다.
장종훈은 한 감독과 같은 연습생으로 빙그레에 입단해 3연속 홈런왕과 타점왕(1990~1992)을 차지했다. 송진우 코치 역시 명투수 출신으로 한용덕 감독과 함께 한화의 전성기를 만들었던 인물이다. 또한 함께 영입한 강인권 코치는 1990년대 후반 수비형 포수로 활약했으며, 전형도 코치는 1994년 한화에서 프로 데뷔를 했다.
한용덕 감독과 장종훈, 송진우, 강인권 코치는 한화가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던 1999년 우승 멤버들이다. 다시 전성기 시절로 돌아가자는 다짐인 것이다.
한 감독은 “청춘을 바친 여기에 다시와 마지막 불꽃을 태울 수 있게 돼 감사하다. 김승연 구단주, 김신연 사장, 박종훈 단장을 비롯,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감사한 마음이 크다. 보답할수 있는 길은 강한 팀을 만드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한 감독은 한화 팬들에 대한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열성적인 팬들에게 감사하다. 관심과 애정이 많다. 10년 정도 성적이 안 좋아(10년 연속 가을야구 불발) 팬들이 힘들다. 빨리 정비해서 팬들이 기뻐할 수 있는 팀이 되게 하겠다. 최대한 시간을 단축하겠다. 많은 응원으로 힘을 더 얻을수 있도록 도와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선수들과 상견례를 갖고 있는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 <사진= 한화 이글스> |
장종훈 수석코치(사진 왼쪽)과 송징우 투수 코치. <사진= 한화 이글스>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