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장병, 한·미 동맹에 든든한 초석이자 미래"
[뉴스핌=노민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7일 경기도 평택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를 찾아 "어려울 때 진정한 친구를 알 수 있다"며 "여러분들은 대한민국이 가장 어려울 때 함께 피 흘린 진정한 친구"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경기 평택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를 찾아 "어려울 때 진정한 친구를 알 수 있다"면서 "여러분들은 대한민국이 가장 어려울 때 함께 피 흘린 진정한 친구"라고 밝혔다. 사진은 문 대통령의 관련 발언 모습.<사진=청와대 페이스북 화면 캡쳐> |
문 대통령은 이날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직접 맞이하기 위해 캠프 험프리스를 직접 방문, 한·미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오찬에서 문 대통령 인사말 육성은 청와대 페이스북을 통해 영상과 함께 공개됐다.
문 대통령은 "역사적인 날이다. 저는 이 자리에 계신 모든 한·미 장병들, 특히 미국 장병 여러분들께 각별한 감사와 협력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면서 "여러분들은 우리 한·미 동맹에 (있어) 아주 든든한 초석이자 미래"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함께 한반도, 나아가서는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만들어가자"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 바로 옆에서 그의 발언을 경청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을 끝내고 트럼프 대통령과 굳게 악수를 했고, 문 대통령 발언이 끝나자 한·미 장병들은 박수를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박수를 치면서 장병들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보였다.
한편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한·미 군 장병과의 오찬 행사에 앞서 토마스 반달 미 8군 사령관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반달 사령관은 문 대통령에게 "평택 험프리스 기지는 한·미 동맹을 향한 영원한 헌신의 상징. 더욱 압축적으로 표현해서는 '왕관 위 보석 같은 곳'"이라면서 "107억 달러에 달하는 (기지) 건설 비용 92%를 부담해준 한국과 한국국민들에게 감사함을 표한다"고 말했다고 박 대변인이 전했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