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대출 청년층 13%가 고금리"…청년 햇살론 확대 추진

기사입력 : 2017년11월05일 12:00

최종수정 : 2017년11월06일 07:02

정부, 내년 중 청년 햇살론 600억 확대 추진

[뉴스핌=이지현 기자] 청년층 대출 경험자의 13%는 고금리 금융기관을 이용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등 다른 금융회사 이용이 어려운데다 캐피탈·카드사·대부업체 대출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보니 나타난 결과다. 정부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올해 중 햇살론 공급을 600억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5일 금융위원회는 청년·대학생 금융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금융위는 최근 상대적으로 높은 실업률 등에 따라 청년과 대학생의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됨에 따라 금융지원 강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6월 한달간 전국 만 19~31세의 성인남녀 중 대학생이 아닌 청년 850명과 전국 대학생 8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가 진행됐다.

<자료=금융위원회>

이에 따르면 대학생은 월 평균 50만원을 벌고 102만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의 51%가량이 자금이 부족하다고 느꼈지만 부모나 친지의 도움으로 이를 해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청년층은 60% 이상이 자금난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청년층의 월 평균 157만6000원을 벌고 89만3000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생활비(79.5%)·취업준비자금(13.4%)·주거비(10.4%)에 자금을 지출했다. 하지만 자금난을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35%에 달했다.

이처럼 자금난을 경험하는 청년들이 많지만 근로 현황은 좋지 않았다. 약 5명 중 1명은 일을 하고 있지 않았으며, 청년 실업률은 9.2%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았다. 취업준비기간도 6개월 이상 길게 소요됐는데, 특히 구직중인 경우 경제적 어려움을 느끼는 청년이 80%에 달했다.

결국 대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 청년 5명 중 1명은 학자금·생활비·주거비 마련을 위해 대출을 경험했다. 그 중 은행을 이용하는 경우가 31.6%로 가장 많았지만, 고금리 금융기관을 경험한 비중도 높은 편이었다. 캐피탈·카드사 등의 여전사 9.4%, 저축은행 1.8%, 대부업체 1.8% 등이었다.

이들 금융회사의 금리는 통상 10%를 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설문조사 결과 청년층은 어느 대출기관을 이용하는지와 관계 없이 대출금리 수준이 주요 불만족 요인이라고 답했다.

본격적인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대학생도 10% 이상이 대출을 경험했으며, 86%가량이 학자금을 목적으로 대출을 받았다. 주로 장학재단과 은행을 이용하며 고금리 금융기관을 경험한 경우는 대출경험자의 0.9%에 불과했다.

연체경험은 청년층과 대학생 모두에서 높게 나타났다. 청년은 대출경험자의 15.2%가 연체를 한 경험이 있으며, 3개월 이상 중장기 연체 비중도 2.9%로 나타났다. 대학생 대출자의 4.7%도 연체를 한 경험이 있었다.

더군다나 생활비대출 제도나 새희망홀씨, 바꿔드림론과 같은 정책서민금융 제도에 대한 인지도가 낮다 보니 이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었다.

금융위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청년·대학생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학자금 ·생활비·취업준비자금 및 주거비 지원 확대 등이 필요하다는 것.

금융위는 관계부처·기관과 협의해 연내에 '청년·대학생 금융지원 강화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방안에는 청년·대학생 햇살론의 총 공급한도를 내년 중 약 600억원 추가 공급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또 주거자금·취업준비 지원 확대를 위해 지원 대상과 대출요건을 완화하는 등의 제도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더불어 재기지원을 위한 연체관리, 채무조정 상환방식의 다양화 등도 함께 마련키로 했다.

<자료=금융위원회>

 

<자료=금융위원회>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