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역대급 취업난에 채용비리까지’ 두번 우는 취준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잇따른 채용 비리에 취준생 박탈감…채용과정 불신
능력부족 탓한 취준생 “결국 빽없어 탈락했다” 울분
“원래 이런사회 아니었어?” 드러난 대한민국의 민낯
전문가 “채용 비리 밝혀지면 입사 취소 등 처벌해야”

[뉴스핌=심하늬 기자] "엄마가 빽 없어서 떨어진 거 아니냐고 미안하다고 울 때도 '그런 건 없다'며 오히려 엄마를 위로했는데, 이제 어떤 생각으로 계속 취업 준비를 해나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서울 명문대를 졸업한 이모(28·여)씨는 최근 잇따른 채용 비리 소식에 취업 준비 의욕을 잃었다. 어차피 될 사람은 다 정해져 있다는 생각에 자기소개서도 쉽게 써지지 않는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강원랜드·한국전력 등 공공기관을 비롯해 우리은행 등 사기업의 채용 비리까지 밝혀지면서, 취업준비생들의 박탈감이 커지고 있다. 취준생들은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실체가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다.

지난달 10일 강원랜드 채용인원의 95%가 청탁채용이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이어 지난 17일에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우리은행의 채용 비리 자료를 공개했다. 공공기관과 사기업을 막론하고 채용 비리의 민낯이 드러났다.

2016년 우리은행 공채 추천현황 및 결과 <사진제공=심상정 의원실>

취준생 박은주(27·여)씨는 "숱한 탈락에 항상 내가 부족한 탓이라 자책해왔지만, 혹시 채용 비리에 밀려 탈락한 적이 있었을까 싶어 너무 분하고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박씨는 "주위에 이런 억울함을 호소해봐도 '원래 그런 건데 몰랐냐'는 반응이 많아 사회에 대한 불신이 커진다"고 말했다.

잇따른 채용 비리 소식에 채용 과정의 공정성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는 것은 물론이다. 취준생들 사이에서는 채용 과정을 개편하거나 국가에서 감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공무원 준비생 조모(30·남)씨는 오랜 기간 공기업 취업을 준비하다 실패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됐다. 그는 "내가 탈락했던 기업의 이름이 언론에 (채용 비리 기업으로) 오르내려서 할 말을 잃었다"며 "이럴 거면 애초부터 '추천채용'과 '일반채용'으로 이분화해 빽 있는 사람들은 그 사람들끼리 경쟁할 수 있게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랜 취업 준비 끝에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는 김모(29·여)씨는 "사기업의 채용이 아무리 기업의 자유라고 해도 요즘 같이 취업난이 심각한 시기에는 좀 다르지 않을까 싶다"며 "일정 규모 이상의 대기업만이라도 국가에서 채용 과정을 투명히 하도록 관련 법을 만들거나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가 구직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김학선 기자 yooksa@>

전문가들은 채용 과정을 투명하게 하고, 채용 비리가 밝혀진 경우 확실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채용비리가 여태까지는 권력과 연결돼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지만, 앞으로는 조사를 철저히 하고 채용 기준을 공표해 채용비리가 이뤄질 수 없도록 해야 한다"며 "채용 비리가 밝혀진 경우 입사자의 입사를 취소하고 관련자를 강력하게 처벌할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심하늬 기자 (merongy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히든스테이지' 공모 시작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봄꽃이 피어오르는 3월, 올해 4회째를 맞은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총상금 1200만원을 내걸고 16일부터 4월 24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자료= 히든스테이지 사무국]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이 대회는 대상 500만원,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최우수) 300만원, 우수상·루키상 각 200만원으로 상금을 구성했다. 특히 이 무대는 청년 음악인들에게 더없이 반가운 기회다. 나이·성별·국적 제한 없이 국내에서 음악 활동이 가능한 싱어송라이터라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다. 인디씬을 떠돌며 자신만의 음악을 다듬어온 청년 뮤지션들의 첫 도약대가 될 수 있다. 상금에 그치지 않고 본선 진출자 전원에게 라이브클립 제작 기회를,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 기회까지 제공해 실질적인 커리어 발판을 마련해준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씨앗이 싹을 틔우는 봄처럼, 히든스테이지는 무명의 청년 뮤지션들이 세상에 처음 이름을 알리는 무대이기도 하다. 지난 3년간 수많은 음악인의 등용문이 돼온 이 무대는 장르·스타일을 가리지 않고 오직 '자신만의 음악'으로 승부하는 싱어송라이터를 찾는다. 미발표 창작곡 음원(MP3)과 실연 영상, 가사지, 프로필 사진을 사무국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1차 온라인 심사를 통해 5월 중순 20~30팀의 본선 진출자를 선발하며, 6~8월 서울 여의도 뉴스핌 스튜디오에서 매주 유튜브로 경연 영상을 공개한다. 최종 결선은 9월 공개 무대에서 펼쳐진다. 자세한 참가 방법은 히든스테이지 공식 홈페이지(https://hiddenstag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3-16 09:17
사진
군 수송기로 한국인 204명 귀국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중동 지역에서 귀국하지 못하고 발이 묶여 있던 한국인 204명과 외국 국적 가족 5명, 일본인 2명 등 총 211명이 정부가 투입한 군 수송기를 타고 귀국했다. 외교부는 이들을 태운 공군 공중급유 수송기 KC-330 '시그너스'가 14일 저녁 (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출발해 15일 오후 5시 59분 성남 서울 공항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성남=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중동 전쟁 확대로 레바논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 204명과 외국 국적 가족 5명 및 우방국(일본) 국민 2명 등 총 211명이 대한민국 군 수송기(KC-330)를 타고 15일 오후 성남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2026.03.15 photo@newspim.coms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이후 중동 지역에 발이 묶인 한국인을 대피시키기 위해 군 수송기가 이용된 것은 처음이다. 앞서 정부는 전세기와 민항기 특별편을 편성해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에 체류 중인 한국인들을 귀국시킨 바 있다. 그러나 공항이 폐쇄되거나 항공기 운항이 어려운 다른 중동 지역에 체류하는 국민들이 여전히 많은데다 이들이 UAE나 카타르로 이동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한국인들이 상대적으로 집결하기 쉬운 리야드에 군 수송기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사막의 빛'으로 명명된 이번 작전을 위해 수송 경로상의 10여개 국가에 영공 통과 협조를 구하고, 이재웅 전 외교부 대변인을 단장으로 한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했다. 수송기에 탑승한 한국인들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쿠웨이트, 바레인, 레바논에 체류 중이었다. 이들은 현지 대사관의 지원을 받아 육로 또는 항공편을 이용해 리야드에 집결했다. 정부는 관련 규정과 현지 상황 등을 고려해 성인 기준 88만원 내외의 비용을 군 수송기 탑승객에게 청구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중동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다양한 안전 조치를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opento@newspim.com 2026-03-15 18: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