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이재만 안봉근 구속] 청와대·국정원 커넥션 ‘키맨’ 이헌수·이병기는 누구?

기사입력 : 2017년11월03일 14:04

최종수정 : 2017년11월03일 14:04

국정원 예산·조직 관리 이헌수 전 기조실장
국정원장서 靑 비서실장 된 이병기 전 원장
특활비 상납 과정 파악 가능 주요인물 주목

[뉴스핌=황유미 기자]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십억원이 청와대로 흘러간 의혹과 관련해 이병기 전 국정원장과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두 사람은 국정원에서 청와대로 돈이 건네진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두 기관의 은밀한 커넥션을 구체적으로 풀 '키맨'(key man)으로 여겨진다.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왼쪽)과 이병기 전 국정원장 [뉴시스]

이헌수 전 기조실장은 청와대가 매년 10억원씩, 4년간 40억원 이상의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받았다고 진술한 인물이다.

대기업을 압박해 친정부 성향의 보수단체를 지원해준 이른바 '화이트리스트' 의혹 수사를 위해 지난달 24일 검찰에 출석해 이같이 말한 것이다. 이를 계기로 검찰은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쪽으로 수사 방향이 좁혔고, 수사에 가속페달을 밟았다.

이 전 실장은 1981년 공채로 국정원에 들어가 국정원에서 기획예산관과 국정원장 비서실장 등을 거쳤다.

박근혜 정부 출범 초기인 2013년 4월에는 국정원의 예산과 인사를 책임지는 기조실장에 임명됐다. 국정원의 핵심이다.

박근혜 정부에서 원장과 2·3차장 등 국정원 주요 인사들은 교체됐지만 이 전 실장은 그 자리를 지켰다. 2014년 10월에는 사표 번복 소동도 있었으나 결국 국정원 2인자 자리를 이어갔다.

우여곡절 속에서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이 전 실장이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 '문고리' 권력과 친했기 때문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검찰은 이헌수 전 기조실장의 진술을 토대로 국정원 돈의 흐름을 쫓고 있다.

이병기 전 국정원장도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과 관련, 또 다른 키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전 원장은 2014년 7월부터 2015년 2월까지 국정원장으로 일했다. 이후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국정원 돈이 오가는 과정에서 돈을 주는 쪽과 받는 쪽, 양측에서 일한 유일한 인물이다. 어느 누구보다 특수활동비 상납과정과 그 쓰임새를 잘 알고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왼쪽부터 박근혜 정부의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린 정호성 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 안봉근 전 제2부속비서관 [뉴시스]

이 전 원장을 제외하면 청와대에서 이 전 비서관 등이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받은 사실을 알았던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검찰의 향후 수사에 이 전 원장이 중요역 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청와대 수석비서관 전원이 매달 500만원씩 받은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병기 전 원장이 대통령 비서실장이 된 직후 각 수석실이 예산의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확인하고 친정인 국정원을 상대로 특수활동비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재준 원장 재임 때는 청와대 측에 매달 5000만원을 상납하다가, 이병기 원장이 재임하면서 상납금이 1억원으로 올랐다는 점 역시 이 전 원장을 통해 국정원 특수활동비 쓰임새를 확인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인다.

그러나 이번 수사의 핵심은 청와대가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받아 어디에 썼는지인 만큼, 결국 핵심 키맨은 안봉근·이재만·정호성 전 비서관 '문고리 3인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만 전 비서관은 검찰조사에서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진술한 바 있다.

검찰은 정호성 전 비서관에 이어 3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 전 비서관과 안 전 비서관 등의 신병까지 확보하면서 상납금의 구체적인 쓰임새에 대해 수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