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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기업] 삼성이 인정한 AI 스타트업 '디파이테크’

기사입력 : 2017년10월26일 16:42

최종수정 : 2017년10월26일 16:44

2016년 설립, 차세대 인공지능칩 개발 선도
삼성, 앤트파이낸셜 등 4000만달러 투자 유치

[뉴스핌=홍성현 기자] 갓 설립된 중국의 한 스타트업이 삼성, 앤트파이낸셜(螞蟻金服 마이진푸) 등 세계 굴지의 IT 인터넷 기술 기업 투자를 끌어들여 세간의 화제다. 인공지능(AI) 칩을 만드는 디파이테크(深鉴科技 선젠커지)가 바로 그 주인공. 2016년 20대 칭화대 출신 젊은이들이 설립한 디파이테크는 최근 A+시리즈 펀딩을 통해 4000만달러(약 45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중국 안팎으로 부터 주목 받고 있다.  

디파이테크(深鉴科技 선젠커지) 회사 로고 <사진=바이두>

차세대 모바일 AI 기술 개발 스타트업  

2016년 설립된 디파이테크(深鉴科技 선젠커지)는 딥러닝(Deep Learning 심층학습)칩 및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지난 24일, 디파이테크는 회사 설립 후 처음으로 신제품 출시회를 열고 자사 기술 및 제품을 선보였다. 그 중에는 향후 스마트폰 성패를 좌우할 핵심 기술로 떠오르는 ‘온-디바이스(on-device) 인공지능(AI)’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온-디바이스 AI' 란 스마트폰에 별도로 NPU(Neural Processing Unit, 신경망 처리장치)를 장착시켜 클라우드 서버와의 연결 없이 자체적으로 학습(딥러닝)하도록 만드는 솔루션을 가리킨다. 서버 연결이 없기 때문에 AI 정보 보안에 대한 우려를 줄여줄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AI칩 탑재는 글로벌 스마트폰 강자들의 뉴트렌드가 되고 있다. 우선 애플과 화웨이가 신제품에 온-디바이스 AI기술을 구현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AI칩을 탑재한 스마트폰 점유율이 올해는 3% 에 그쳤지만, 2018년에는 16%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오는 2020년에는 그 비중이 35%에 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디파이테크에 투자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24일 출시회 발표 내용에 따르면, 디파이테크는 A+시리즈 펀딩으로 4000만달러(약45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고, 주요 투자자에는 중국 핀테크 대표주자 앤트파이낸셜(螞蟻金服 마이진푸)과 우리나라 삼성이 포함됐다.

이밖에도 이날 디파이테크는 안면인식 모듈, 안면분석 솔루션, 영상구조화 솔루션 등 신제품을 발표했다. 디파이테크는 또 자체 연구개발한 칩인 ‘팅타오(聽濤)’와 ‘관하이(觀海)’를 오는 2018년 3분기에 본격 선보이겠다며 향후 시장 출시 계획을 밝혔다.

디파이테크 공동창립자, 왼쪽부터 한쑹(韓松), 야오쑹(姚頌), 왕위(汪玉), 산이(單羿) 순 <사진=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

◆ 칭화대 출신 90허우 공학도 공동 창립

디파이테크는 칭화대(清華大學) 공학도들이 함께 만든 회사다. 지난 2016년 3월, 칭화대 전자과 전공 왕위(汪玉), 한쑹(韓松), 야오쑹(姚頌)이 디파이테크를 만들었고, 이후 마찬가지로 칭화대 출신 산이(單羿) 박사를 파트너로 영입했다.

특기할만한 점은 공동창립자 네명 모두 90허우(後)로 나이가 아직 20대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디파이테크 창립자 겸 CEO를 맡고 있는 야오쑹은 2011년 칭화대 전자과에 입학해 2015년 졸업한 사회 초년생이다. 대학시절 과내 상위권 성적에 논문도 다수 발표한 인재였다. 해외 유학과 고액 연봉 취업 기회를 모두 마다하고 학교에 남아 창업의 길에 뛰어들었다. ‘2017년 포브스 중국 30세 이하 엘리트 30인’에 선정된 주인공이기도 하다.

또 다른 공동창립자 한쑹은 글로벌 딥러닝 연구를 선도하는 인물로 꼽힌다. 칭화대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뒤, 스탠포드대로 건너가 동일 전공 박사과정을 거쳤다. 왕위의 경우 모교인 칭화대에 남아 전자공학과 부교수를 겸하고 있다.

이들이 이끄는 디파이테크는 그동안 글로벌 AI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논문으로도 주목 받았다. 특히 지난 2월 개최된 FPGA칩 분야 글로벌 정상급 회의에서 고효율 가속화 스피치 인식 엔진에 관한 연구로 'FPGA 2017 최고 논문상'을 수상했다.

한편, 디파이테크는 AI분야 기술력을 인정받아 창립 초기부터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독차지했다.

창업 한달 뒤인 2016년 4월, 반얀캐피털(高榕資本), GSR벤처스(金沙江創投)로부터 엔젤투자를 따냈다. 올해 5월에는 A시리즈 펀딩을 통해 수천만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번에 삼성과 앤트파이낸셜의 투자를 이끌어내면서 디파이테크는 글로벌 최대 메모리반도체업체와 글로벌 핀테크 분야 최대 유니콘기업을 지원군으로 둔 스타트업이 됐다.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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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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