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19차 당대회] 10대 키워드로 짚어본 19차 당대회 (상)

기사입력 : 2017년10월24일 16:16

최종수정 : 2017년10월24일 16:25

중국 사회주의의 신 좌표 '신시대'
시진핑 신시대 중국특색 사회주의 사상
강국도약, 주요모순, 4개 위대

[뉴스핌=홍성현 기자]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가 한주간의 일정을 마치고 오늘(24일) 폐막했다. 이번 19차 당대회에서는 당장(黨章 당헌) 삽입이 결정된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포함, 신시대(新時代), 사개위대(四個偉大), 청춘몽상(青春梦想) 등이 주요 키워드로 떠올랐다. 중국 유력매체 청년보(靑年報)가 꼽은 19차 당대회 10대 키워드를 중국 현지 전문가들의 분석을 바탕으로 정리해본다.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 현장 <사진=바이두>

신시대(新時代)

시진핑 주석은 이번 19차 당대회에서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신시대(新時代) 진입”을 천명했다. 그 중에서도 ‘신시대’는 이번 19대의 핵심 키워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공산당 중앙당교(中共中央黨校) 신밍(辛鳴) 교수는 “신시대는 중국 사회 발전의 역사적 시점에 대한 중국 공산당의 새로운 판단”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중국의 생산능력은 이미 상당 수준에 도달한 상태다. 신시대 진입 후, 중국 특색 사회주의는 발전 단계를 넘어 그 다음 단계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 새로운 판단을 향후 실제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지도사상과 이론이 필요하고, 그것이 바로 중국 특색 사회주의 (신시대) 사상이다.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은 중국 공산당이 마르크스 기본원리에 현대 중국의 실정을 적용한 것으로, 마르크스주의를 중국화한 새로운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한층 더 발전시키는 행동 지침을 가리킨다.

◆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新時代中國特色社會主義思想)

앞서 19차 당대회 개최 전 국내외 매체들이 중국 공산당 당장(黨章 당헌)에 삽입 될 것이라고 관측했던 시진핑 사상의 이름이 바로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이다. 예상대로 오늘(24일) 개최된 폐막식에서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의 당장 삽입이 결정됐다. 이로써 시진핑은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에 이어 처음으로 당장에 자신의 지도 사상을 이름 석자와 함께 올린 절대 지도자로서의 위상을 떨치게 됐다.

중국공산당 중앙당교(中共中央黨校) 옌수한(嚴書翰)교수는 “중국 특색 사회주의 신시대 진입은 근본적으로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의 형성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옌 교수는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은 18대 이후 중국 공산당의 중대이론 혁신의 결과물이며, 마르크스-레닌주의, 마오쩌둥 사상, 덩샤오핑 이론, 삼개대표론(三個代表論), 과학적 발전관(科學發展觀)을 계승해 발전시킨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은 △마르크스주의를 중국화한 최신 성과물로서 △중국 공산당 및 인민의 경험과 지혜를 집대성한 결정체이며 △중국 특색 사회주의 이론 체계의 중요한 구성 요소이고 △중국 공산당원 및 전 인민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야할 행동지침이라며, 향후 장기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 강국 약(起來)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신시대 진입은 근대 이후 오랜 역경을 견뎌낸 중화민족이 일어서고(站起來), 부유해지고(富起來), 다시 강해지는(強起來) 위대한 도약이자 중화민족이 위대한 부흥의 시대를 맞이함을 의미한다”

19대 보고에 등장한 ‘강국 도약(強起來 강해지다)’이라는 표현과 관련해 칭화대(清華大) 국가 정세 연구원 후안강(胡鞍鋼) 원장은 “강해진다(強起來)는 것은 △강력한 당(黨)의 건설 △더욱 높은 수준의 경제 발전 △질적인 성장 모색 △민생 개선 및 사회복지 제고 △문화사업 발전 및 문화 자신감 강화 △친환경 현대화 발전으로 구현된다”고 분석했다.

후 원장은 이어 ‘부국(富起来)’에서 다시 ‘강국(强起来)’으로 변모하는 5년은 ‘두개의 100년(兩個百年)’ 중 첫번째 100년(2021년, 중국 공산당 성립 100주년) 목표를 실현하는 중간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또 앞으로의 5년에 대해, “중국은 시진핑 주석을 필두로하는 지도자들의 주도하에 계속해서 ‘5위1체(五位一體 경제, 정치, 문화, 사회, 생태문명 건설)’ 구도와 ‘4개전면(四個全面 소강사회, 개혁심화, 의법치국, 종엄치당)’ 전략을 견지할 것이며, 중국의 전면적인 발전을 모색하고 전세계 인류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모순(主要矛盾)

“중국 사회의 주요모순(主要矛盾)은 이제 보다 나은 삶에 대한 늘어나는 수요와 불균형하고 불충분한 공급 간의 모순으로 변모했다”

상하이 재경대학 마르크스주의대학 차오둥보(曹東勃) 부교수는 ‘주요 모순’과 관련해 “물질문명건설에서 정신문명건설로의 이동, 다시 정치문명건설과 조화사회(調和社會), 생태문명 건설은 개혁개방 30여년을 거치며 자연스럽게 형성된 결과물이다. 민주, 법치, 공평, 정의, 안전, 환경 등에 대한 사람들의 수요가 점차 늘어나는 것을 단순히 물질문화에 대한 수요로 개괄해서는 안 되며, 경제 성장에만 기대어 문제를 해결하려 해서도 안 된다”고 분석했다.  

차오 교수는 또 “신사회에서 주요 모순은 삶의 전면적 발전과 중국 특색 사회주의 5위1체 구도와 4개전면 전략을 긴밀히 결합하는 방향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 또한 중국의 생산능력은 이미 ‘낙후됐다’ 할 수 없을 만큼 발전한 상황으로, 새로운 모순은 중국 공산당이 현재 중국 경제사회발전 상황에 대해 내리는 새로운 판단으로 구현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 4개위대(四個偉大)

‘4개위대(四個偉大)’에 관해 중국공산당 중앙당교(中共中央黨校) 한칭샹(韩庆祥)교수는 “개혁개방 이후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가 개혁개방 및 사회주의 현대화 건설에 적용한 이론적 토대는 모두 ‘4개위대’ 사상과 맥을 같이 한다”고 설명했다.

4개위대는 △위대한 투쟁 △위대한 공정(工程) △위대한 사업 △위대한 꿈을 가리킨다. 한 교수는 “4개 위대란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위대한 사업 목표를 추진하고, 중화민족 위대한 부흥의 중국꿈(中國夢)을 실현하는 것이며, 중국 특색 사회주의가 바로 중화민족 위대한 부흥으로 가는 필수 코스다. 중국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위대한 투쟁이 수반되어야 하며, 이 투쟁을 잘 이끌기 위한 당 지도부 건설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편으로 이어짐>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