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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17] 강원랜드 인사청탁 명단 입수경위 '적법' vs '정치공작' 설전

기사입력 : 2017년10월19일 16:54

최종수정 : 2017년10월19일 16:56

민주당 vs 한국당 의원들, 산자위 국감서 신경전

[뉴스핌=조세훈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19일 강원랜드 국정감사에서는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강원랜드 인사청탁 명단 입수 경위를 놓고 여야가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6일 강원랜드에서 받은 자료라며 청탁자 가운데 권성동·염동열 의원 외에 김기선·김한표·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도 포함됐다고 주장해 큰 파장을 낳았다.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에서 공방을 벌이는 김기선 자유한국당 의원(왼쪽)과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 <사진=뉴시스>

한국당은 인사청탁 명단의 입수 경위가 의심스럽다며 음모론을 제기했다. 당사자로 지목된 김기선 한국당 의원은 "이훈 의원은 강원랜드에서 관련 자료를 받았다고 하는데 강원랜드가 제출한 자료와 이 의원이 언론에 배포한 자료는 차이가 있다"며 "이 의원이 재판 중인 사안에 대해 검찰이나 다른 곳에서 불법적인 절차로 자료를 받았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훈 의원은 "국감 자료를 확보하고 확인하는 과정에서 내부 제보, 고발도 있을 수 있는데 의원의 국감 활동을 불법적인 것인양 말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며 "자료의 진위가 중요하지, 자료가 왜곡된 게 아님에도 (출처를) 왈가왈부하는 자체가 유감스럽다"고 반박했다.

또한 "강원랜드에서 받은 (공식) 자료가 부실해 따로 별도로 강원랜드로부터 입수한 것"이라며 "공식적으로 어떻게 받았는지는 해명할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자 이철우 한국당 의원은 "다른 기관이 개입해서 자료를 받아줬다면 이것 또한 적폐"라며 "국감에서 더 나쁜 짓을 저지른다면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료가 어디서 나왔는지 정치 공작적 차원인지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맞대응했다.

이 의원은 한 발 더 나아가 "왜 산업부가 국감을 앞두고 강원랜드에 그 자료를 입수하라고 요청했는지, '빅브라더'가 있다"며 정치공작 의혹을 제기했다.

여당인 민주당은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홍익표 의원은 "나도 제보를 통해 일체 명단을 다 받았다"며 "이철우 의원은 검찰 자료가 유포된 거처럼 말하는데 기정사실화하는 건 적절치 않다, 어떤 경로로 자료를 얻었는지 밝힐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권칠승 의원도 "이철우 의원이 마치 정치 공작 설계자가 있고 시나리오가 있는 것처럼 전혀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는데 여당 측 전체를 모욕 주는 발언"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장병완 산자위 위원장이 몇 차례 진화에 나섰지만 양측 의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2시간 가까이 공방을 거듭했다. 두당 의원들의 설전은 산업부가 자료 요청 경위를 설명한 후에야 마무리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그간 강원랜드 채용비리가 사회적 이슈가 돼 진상 파악 차원에서 강원랜드에 감사보고서 전문 내용을 요청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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