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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5년만의 국빈방한인데 '1박2일'?…'방중'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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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놓고 시진핑 주석과 담판 가능성…'미·중 빅딜' 주목
방한 앞둔 주한미군은 민간인 대피 훈련…"대북 압박 최고조"

[뉴스핌=정경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초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순방에 나서는 만큼, 북핵 문제가 정점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방한보다는 중국 방문을 통한 '미중 간 빅딜'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린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 방한 일정과 관련해 11일 7일 오전에 도착해 8일 오후에 출발하는 것에 미국 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즉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7일 오전 한국에 도착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튿날인 8일 오후 중국으로 떠난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25년 만의 국빈 방문이다. 아울러 문재인정부 출범 후 외국 국가원수로서는 최초의 방한이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 취임 후 세 번째인 한미정상회담의 의의에 대해 "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 동맹 강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 공조, 동북아 평화와 안정 구축, 양국 간 실질 협력 및 글로벌 협력 심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양 정상 간 개인적 신뢰와 우의를 재확인하고 굳건한 한·미 동맹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21일 미국 뉴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사진=청와대>

다만, 25년 만의 미국 대통령 국빈 방한이 북핵으로 인한 한반도 위기 상황에서는 빛이 바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 마디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아시아 순방은 중국 방문이 핵심이라는 얘기다.

정치권과 학계 전문가들 사이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계기로 미국의 대북 옵션 결정 시점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고 전망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북핵과 관련해) 우리나라와 더 이상 논의할 게 뭐 있나"면서 "중국 가서 시진핑과의 회담이 (트럼프의) 목적이라고 봐야 하는데, 북한으로서도 굉장히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신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헨리 키신저를 만나 조언을 구했다는데, 미국은 북한의 김정은 정권과 핵을 없애는 대신 대(對) 아시아 영향력을 포기할 것인지 아니면 전쟁을 할 것인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수 있다"며 "트럼프가 중국에 가는 이유가 (그 선택) 이후의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가는 것 아니겠나"고 예상했다.

헨리 키신저는 1970년대 리처드 닉슨 그리고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 시절 미국 국무부 장관을 지낸 인물로, '중국이 북한 정권을 붕괴시키는 조건으로 주한미군을 철수시키자'는 주장을 한 바 있다.

신 교수는 "방한이 중요하다면, 국빈 방문인데 1박 2일 머무르진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도 그걸 받아들인다면 우리나라에 1박 2일만 있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수현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짧은 방한 일정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최초 방한인 점을 감안해 2박 3일 일정을 추진했으나, 트럼프 대통령 순방 전체 일정과 너무 늦은 밤에 도착하는 데 따른 의전적 문제를 고려해 7일 오전 도착에 합의했다"며 "기타 일정 관련 상세 내용은 아직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 방한 이틀 전인 5일 일본을 방문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난다. 이어 7일 한국을 경유해 8일 중국을 국빈 방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한다.

주한미군이 트럼프 대통령 방한에 앞서 이달 말 민간인 대피 훈련에 돌입하는 것도 북한에 대한 압박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날 주한미군은 대한민국 국방부 및 미 국무부와 협력해 정기적으로 계획된 훈련의 일환으로 연례 비전투원 후송훈련 'Courageous Channel(커레이저스 채널)'을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연례적인 훈련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북핵 위기가 고조된 현 상황을 감안할 때 일상적인 훈련으로만 생각할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어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이 '폭탄이 떨어지는 직전까지도 협상하겠다'는 충격적인 말을 했다"며 "그 말은 공격 준비는 다 돼 있고, 언제든 (폭탄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고 진단했다.

신 대표는 "또한, 그것은 지금 협상이 굉장히 심도 있게 진행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협상 추동력을 얻기 위해선 상대로 하여금 '정말로 때릴 수 있겠구나' 느끼도록 해야 하는데, 그렇게 느끼게끔 실제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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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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