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트럼프, 25년만의 국빈방한인데 '1박2일'?…'방중'에 무게

기사입력 : 2017년10월17일 15:58

최종수정 : 2017년10월17일 17:11

북핵 놓고 시진핑 주석과 담판 가능성…'미·중 빅딜' 주목
방한 앞둔 주한미군은 민간인 대피 훈련…"대북 압박 최고조"

[뉴스핌=정경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초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순방에 나서는 만큼, 북핵 문제가 정점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방한보다는 중국 방문을 통한 '미중 간 빅딜'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린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 방한 일정과 관련해 11일 7일 오전에 도착해 8일 오후에 출발하는 것에 미국 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즉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7일 오전 한국에 도착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튿날인 8일 오후 중국으로 떠난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25년 만의 국빈 방문이다. 아울러 문재인정부 출범 후 외국 국가원수로서는 최초의 방한이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 취임 후 세 번째인 한미정상회담의 의의에 대해 "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 동맹 강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 공조, 동북아 평화와 안정 구축, 양국 간 실질 협력 및 글로벌 협력 심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양 정상 간 개인적 신뢰와 우의를 재확인하고 굳건한 한·미 동맹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21일 미국 뉴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사진=청와대>

다만, 25년 만의 미국 대통령 국빈 방한이 북핵으로 인한 한반도 위기 상황에서는 빛이 바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 마디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아시아 순방은 중국 방문이 핵심이라는 얘기다.

정치권과 학계 전문가들 사이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계기로 미국의 대북 옵션 결정 시점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고 전망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북핵과 관련해) 우리나라와 더 이상 논의할 게 뭐 있나"면서 "중국 가서 시진핑과의 회담이 (트럼프의) 목적이라고 봐야 하는데, 북한으로서도 굉장히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신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헨리 키신저를 만나 조언을 구했다는데, 미국은 북한의 김정은 정권과 핵을 없애는 대신 대(對) 아시아 영향력을 포기할 것인지 아니면 전쟁을 할 것인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수 있다"며 "트럼프가 중국에 가는 이유가 (그 선택) 이후의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가는 것 아니겠나"고 예상했다.

헨리 키신저는 1970년대 리처드 닉슨 그리고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 시절 미국 국무부 장관을 지낸 인물로, '중국이 북한 정권을 붕괴시키는 조건으로 주한미군을 철수시키자'는 주장을 한 바 있다.

신 교수는 "방한이 중요하다면, 국빈 방문인데 1박 2일 머무르진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도 그걸 받아들인다면 우리나라에 1박 2일만 있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수현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짧은 방한 일정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최초 방한인 점을 감안해 2박 3일 일정을 추진했으나, 트럼프 대통령 순방 전체 일정과 너무 늦은 밤에 도착하는 데 따른 의전적 문제를 고려해 7일 오전 도착에 합의했다"며 "기타 일정 관련 상세 내용은 아직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 방한 이틀 전인 5일 일본을 방문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난다. 이어 7일 한국을 경유해 8일 중국을 국빈 방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한다.

주한미군이 트럼프 대통령 방한에 앞서 이달 말 민간인 대피 훈련에 돌입하는 것도 북한에 대한 압박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날 주한미군은 대한민국 국방부 및 미 국무부와 협력해 정기적으로 계획된 훈련의 일환으로 연례 비전투원 후송훈련 'Courageous Channel(커레이저스 채널)'을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연례적인 훈련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북핵 위기가 고조된 현 상황을 감안할 때 일상적인 훈련으로만 생각할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어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이 '폭탄이 떨어지는 직전까지도 협상하겠다'는 충격적인 말을 했다"며 "그 말은 공격 준비는 다 돼 있고, 언제든 (폭탄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고 진단했다.

신 대표는 "또한, 그것은 지금 협상이 굉장히 심도 있게 진행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협상 추동력을 얻기 위해선 상대로 하여금 '정말로 때릴 수 있겠구나' 느끼도록 해야 하는데, 그렇게 느끼게끔 실제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