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의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변화와 혁신을 위해 정부를 설득하고 견인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엄청난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기 때문에 위원회 이름도 ‘혁명’이라고 붙어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날 4차산업혁명위원회 제1차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자유토론에서 ‘사람 중심의 4차산업혁명’, ‘민간과 정부의 팀플레이’, ‘4차산업혁명의 큰 그림과 구체적 과제의 병행추진’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 자유토론을 정리하며 문 대통령은 “정부가 엄청난 변화의 속도에 따라가기 위해서는 위원회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열린 4차산업혁명위원회 출범 및 제1차 회의에 앞서 음성인식이 가능한 인공지능 캐릭터로봇 뽀로롯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이어 “앞으로 위원회는 국회도,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람과 분야들도 설득해야 한다”며 “4차산업혁명에 대한 큰 그림과 구체적 과제의 필요성에 대해 말씀해 주셨는데, 이 두 가지 모두 다 필요하니 위원회에서 큰 그림과 구체적 국가전략을 함께 마련해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그리고 구체적인 과제와 사업을 통해 국민께서 4차산업혁명을 체감하고 변화에 공감하게 해야 한다”며 “세계적인 4차산업혁명의 흐름에 뒤쳐지지 않는 수준이 아니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가 사람 중심의 4차산업혁명을 강조했는데, 이 4차산업혁명이 전체적으로는 국민의 삶을 행복한 변화로 이끌겠지만 이 과정에서 소외되는 사람과 분야까지도 예상하고 배려하는 전략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