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내비, 빅데이터 ‘추천 카테고리’ 제공
T맵,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능으로 차별화
원내비, KT·LGU+ 연합으로 트래픽 ‘경쟁’
[뉴스핌=정광연 기자]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고객 트래픽을 확보하기 위한 모바일 내비게이션 경쟁에 불이 붙었다. 특화된 서비스를 앞세워 귀성, 귀경길 사용자들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추석연휴에는 ‘카카오내비’, ‘T맵’, ‘원내비’ 등 3파전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우선 카카오모빌리티(대표 정주환)의 카카오내비는 이용자들이 지난 추석때 많이 방문한 지역별 맛집과 연휴 동안 열리는 전국 축제·무료 개방 장소 정보 및 다양한 나들이 정보를 제공한다.
카카오내비를 실행해 첫 화면 하단의 ‘태그-추천태그'에 접속하면 전국 맛집, 지역 축제 등 10개의 주제·지역별 태그와 187개에 달하는 추천 장소를 확인할 수 있다.
‘추석맛집’ 태그에서는 ▲수도권 ▲대전·충청 ▲강원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제주 맛집 137곳을 볼 수 있다. 지난해 추석 연휴기간동안 카카오내비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식당 및 카페를 집계한 결과다.
추석 연휴동안 열리는 35개 전국 축제를 볼 수 있는 ‘2017추석연휴_지역축제’ 태그와 ‘문화재무료개방행사', '박물관&미술관&과학관할인정보' 태그는 가족 나들이 계획을 잡을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추천 태그에서 ‘가까운 순 정렬’ 및 ‘지도 보기’ 기능을 활용하면 현재 위치에서 가까운 곳이나 선호하는 지역의 장소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관심 있는 장소가 있다면 장소 페이지에서 ‘상세보기’를 눌러 다른 이용자들의 평가, 위치, 사진 등 상세 정보도 볼 수 있다.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의 ‘T맵’은 인공지능(AI)을 더한 차별화를 꾀했다.
1600만 사용자를 확보, 부동의 국민 모바일 내비게이션으로 자리잡은 T맵은 최근 AI 음성인식 기능을 추가한 업그레이드 버전 ‘T맵×누구’가 3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서비스 고도화에 성공했다.
음성 이용 패턴 분석 결과 ▲목적지 찾기(48.5%) ▲음악 듣기(23.4%) ▲볼륨 조정(6.6%) ▲날씨(6.3%) 순으로 나타내 사용자들의 운전 방식 자체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존 모바일 내비게이션의 경우, 운전 중 터치 조작에 따른 사고 위험이 높았다는 점에서 AI 음성인식 T맵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T맵 음성인식 길찾기 화면. |
특히 한번 음성명령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자의 약 75%가 다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편리성과 안전운전 기능에 만족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SK텔레콤은 11월 중 T맵 사용 중 걸려온 전화를 음성 명령으로 수신하거나 회신 문자 송부 기능 등을 더할 계획이다.
KT(회장 황창규)와 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가 함께 선보인 ‘원내비’도 눈길을 끈다.
원내비는 교차로 진출입시 동영상처럼 움직이는 실사이미지를 통해 경로를 안내하는 ‘교차로 안내’ 기능을 최초로 탑재했으며 음성안내도 대형건물이나 마트와 같은 랜드마크 건물을 중심을 제공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 밖에도 ▲경로상 최저가 주유소 안내 ▲목적지에 특정시간에 도착하기 위해 출발시간을 예측해서 알려주는 타임머신 ▲블랙박스 ▲전국 1만여지점 교차로 실사 사진 뷰,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