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장장 열흘의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한국은행이 7조2000억원의 화폐를 금융권에 공급했다.
29일 한은이 발표한 '2017년 추석 전 화폐공급 실적'에 따르면 지난 10영업일간(9월18~29일) 금융기관에 공급된 화폐 순발행액(발행액-환수액)은 7조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액수로, 추석 연휴가 5일이었던 지난해보다 2조1200억원 증가했다.
추석 명절 이전 화폐 순발행액은 ▲2014년(4조5326억원) ▲2015년(4조7227억원) ▲2016년(4조8943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오다가 올해 대폭 늘었다.
긴 명절연휴를 앞두고 시중은행의 화폐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관계자는 "월말 기업자금과 금융기관 CD·ATM기기, 일반 고객 사용자금 등을 여유있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추석을 일주일여 앞둔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은행 강남본부에서 직원들이 시중은행에 공급할 추석자금을 방출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