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르포] "대선 못지않네" 반포주공1 시공사 선정 투표 개막

기사입력 : 2017년09월26일 16:04

최종수정 : 2017년09월26일 16:11

부재자 사전투표 시행…조합원들도 적극적

[뉴스핌=김지유 기자] "지금 이곳 분위기가 마치 전쟁터 같아요. 오전 6시부터 부재자 사전투표를 시작했는데 일부 홍보요원들은 오전 4시부터 나와 있더라구요. 여기 주민들 모두 정신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요." -반포주공1단지 조합원 A씨(50대, 여성)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시공사 선정 총회를 하루 앞두고 수주전에 뛰어든 건설사들이 표심을 잡기 위한 막바지 홍보활동에 나섰다. 대선 열기에 못지 않은 선거 열기가 후끈한 상황.

약 5300가구로 탈바꿈하는 반포주공1단지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 '최대어'로 꼽힌다. 그런만큼 건설사들 입장에서도 놓칠 수 없는 한판 승부인 셈이다.

26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위한 부재자 사전투표 현장을 찾았다.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시공사 입찰에는 GS건설과 현대건설이 뛰어들었다. 인근 지하철역(구반포역)은 물론 단지 곳곳에서도 두 건설사의 홍보물이 눈에 띄었다.

반포주공1단지 안에 부착된 건설사 홍보물 <사진=김지유 기자>

사전투표 현장에서는 시공사로 선정되기 위한 건설사들의 막바지 홍보활동이 펼쳐지고 있었다.

두 건설사에서 나온 직원들은 사전투표소 주변에서 투표를 하러 가는 조합원들에게 인사를 하거나 말을 걸었다. 일부 직원들은 투표를 마치고 나온 조합원들을 붙잡고 인사를 건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사전투표소 보안요원들이 '조합원이 아니면 길 건너로 넘어가 있으라'고 수차례 외치면서 긴장감도 맴돌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건설사 직원은 "사전투표가 시작된 아침 6시부터 계속 나와 있다"며 "다른 것은 못하더라도 그냥 조합원들을 붙잡고 인사하면서 눈도장이라도 찍고 있다"고 말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중년 부부 가운데 여성 조합원은 건설사 홍보요원의 인사와 명함을 받고 "이미 투표를 마치고 나왔는데 이제와서 이러면 어떡하냐"며 민망한 웃음을 짓기도 했다.

반포주공1단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알리는 플래카드 <사진=김지유 기자>

뜨거운 수주열기 만큼이나 조합원들도 시공사 선정을 위한 투표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직장인 출근시간 이전인 오전 6시부터 오전 8시까지 가장 많은 조합원들이 투표에 나서 사전투표소 앞에 길게 줄을 서기도 했다.

다만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건설사 수주경쟁에 대해 '너무 과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평균 20~30년 이상 거주해온 주민들 입장에서는 재건축을 앞두고 수주과열 논란이 두각되는 것이 달가운 일은 아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한 70대 남성 조합원은 "내일 임시총회에 가면 사람이 많아서 투표하기가 어려울까봐 미리 투표를 했다"며 "30년 동안 이곳에 거주한 만큼 애정이 큰데 최근 수주경쟁을 보니까 좀 인심이 박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 너무 심한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아침일찍 사전투표를 마친 한 중년 여성 조합원은 "오늘 오전6시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됐는데 오전 4시부터 홍보요원들이 있어서 잠도 제대로 못잤다"며 "이곳에서 20년이 넘게 거주했는데 어디가 우세할지 모를 만큼 박빙승부가 될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단지 안에서 점포를 운영 중인 중년 여성 조합원도 "그 동안 가게에 전화가 많이 걸려와 그걸 받느라 정신이 없었고 오늘은 아침부터 정신이 없어서 밥도 걸렀다"고 말했다.

이날 부재자 사전투표를 마치고 오는 27일 오후2시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가 열린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