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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중국포럼] “中 공유경제, 2020년에 '8237조원' 성장"

기사입력 : 2017년09월21일 10:30

최종수정 : 2017년09월21일 10:30

"중국 내 공유경제 빠르게 성장…경제 파급력 커"

[뉴스핌=강필성 기자] 어우양르후이 중국 중앙재경대 중국인터넷경제연구원 원장이 공유경제로 비롯된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이 2020년까지 48조위안(약 8237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2012년 보다 5.8배에 달하는 규모다. 모바일이 보편화되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했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어우양르후이 원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중국 모바일 바람과 4차 산업혁명:한국의 기회와 대응' 관련 뉴스핌 중국포럼에서 “중국은 지난 2013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시장으로 부상했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어우양르후이 원장은 중국의 전자상거래 그리고 인터넷 금융과 관련된 연구를 해온 학자다. 중국 정부의 전자상거래 정책과 관련된 결정 초안에 참여하고 중국 미래 5개년 발전 계획 초안에도 참여한 대표적 공유경제 전문가다.

어우양르후이 중국 중앙재경대 중국인터넷경제연구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중국 모바일 바람과 4차 산업혁명 - 한국의 기회와 대응’ 포럼에서 중국 공유경제를 통한 신성장 동력 탐구의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그는 “공유경제의 핵심은 인터넷을 바탕으로 한 거래” 라며 “공유경제 개념이 제시된 것은 1978년인데 지금까지 발전이 되지 못한 것은 기술적 뒷받침이 없었기 때문이다. 공유경제의 기본적 전제조건은 기술적 기반”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공유경제의 특징으로 ▲사용권이 중시될 뿐 소유권은 중요하지 않은 점 ▲인터넷 플랫폼, 신기술 이용 ▲이익의 공유체계를 위한 합리적인 수익체계 완비 ▲기존의 자원을 공유하는 플랫폼, 경제모델을 꼽았다.

어우양르후이 원장은 “공유경제의 개념을 설명하는 말이 있는데 ‘당신의 것이 내 것이 되고 내 것이 당신의 것이 될 수 있다’라는 것”이라며 “과거에는 소유가 중요했지만 이제는 사용하고 싶다고 해서 꼭 소유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어우양르후이 원장은 “공유경제를 세부적으로 보면 차량, 생활서비스, 숙박, 의료, 지식 등 매우 다양하다”며 “지난해 차량공유 시장은 전년 대비 104% 성장했고 숙박 공유시장은 131%, 지식공유시장은 전년 대비 205% 성장했다”고 말했다.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스타트업의 부상도 눈에 띄게 많아졌다. 최근 인사이트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글로벌 유니콘 기업(성공한 스타트업 기업)은 총 186개로 중국 회사는 전체 22.6%인 42개를 기록했다. 공유경제 관련 유니콘 기업은 15개로 35.7%에 달했다.

어우양르후이 원장은 “중국의 공유경제가 고성장기를 맞이하면서 일정 규모를 갖춘 기업도 연이어 생겨났다”며 “대표적인 기업이 차량호출 서비스 업체 ‘디디추잉’으로 기업가치가 338억달러(약 38조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핀테크 업체 ‘루진쒀’, 전자상거래 업체 신메이다는 각각 기업가치가 185억달러(약 21조원), 180억달러(약 20조원)다. 빠르게 시장이 커지면서 스타트업의 부상도 잇따르는 중이다. 이들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직·간접적인 일자리 창출 효과도 커졌다.

중국 시장이 이렇게 빠르게 성장한 것은 많은 기업들이 구조전환을 했고 또 인구가 많아 시장이 크기 때문이다. 중국 인터넷 정보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내 네티즌은 7억명을 넘어섰다. 결국 자원을 낭비할 수 없는 인구 구조가 절약과 공유경제를 발전시키는 중요한 동력됐다는 설명이다.

어우양르후이 원장은 “중국이 공유경제에 주목하는 이유는 경제·사회적 파급력이 크기 때문”이라며 “차랑 공유 시장은 전기차, 주차설비 등 연관 시장의 동반성장을 이끌었고 지식 공유 시장은 온라인 Q&A, 인터넷 생방송 시장의 다각화를 촉진했다”고 말했다.

다만 어우양르후이 원장은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생 산업에 맞지 않는 낡은 정책규범이나 미숙한 관리감독체계는 공유경제 발전의 발목을 잡는 주요 문제”라며 “또 다양한 이해관계 조정에 어려움이 있어 빈번한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공유경제가 전통경제와 어떻게 원활하게 결합할 것인지에 대한 성공모델도 없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공유경제의 발전은 지속될 전망이다.

어우양르후이 원장은 “앞으로 50~60년 간 빠르게 성장하는 흐름은 계속해서 지속될 것”이라며 “과거 몇 년 전만 해도 앞으로 물건 살 때 현금이 필요 없을 거라고 했는데 현실이 된 것처럼 앞으로는 휴대폰도 필요 없게 될 것이다. 전통적 사고방식에 변화를 줘야만 예측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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