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욱 소방위, 정년 채 1년도 안남아 안타까움
이호현 소방사는 올 1월 임용 근무 8개월 ‘신입’
[뉴스핌=황유미 기자] 17일 새벽 강원도 강릉에서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 2명이 건물이 무너지면서 매몰돼 숨졌다.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강릉소방서 경포119안전센터 소속 이영욱(58) 소방위와 이호현(27) 소방사가 강릉시 강문동에 위치한 정자인 '석란정' 내부에서 잔불 정리를 하다가 오전 4시 29분경 건물이 무너지면서 매몰됐다.
두 사람은 매몰된 지 10여분 후인 오전 4시47분경 매물 현장에서 나왔으나,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방위와 이 소방사는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숨을 거뒀다.
이영욱 소방위는 1988년 2월 1일 소방관으로 임용돼 29년 7개월 동안 근무하며 정년을 1년도 채 남겨두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호현 소방사는 올해 1월 9일 소방관으로 임용돼 근무한 지 8개월 된 신입 소방관으로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유족과 장례절차 협의 후 훈장 추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들이 화재 진압에 나선 석란정은 1956년 건축된 높이 10m, 면적 40㎡의 건물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