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트럼프 '한미 FTA 폐기' 엄포에 김현종 '뚝심' 통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백기 든 백악관 "한미 FTA 폐기 고려 안해"
김현종 "당당하게 협상하겠다" 원칙 효과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미국이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로이터 통신은 6일(현지시간)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 백악관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여부에 대한 고려를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각) '한미 FTA 폐기를 지시했느냐'는 미국 언론의 보도에 대해 "그렇다. 분명히 염두에 두고 있다"며 한국을 향한 엄포용 발언을 쏟아냈다. 

미국 측이 갑작스레 입장을 선회하면서 업계에서는 한미 FTA 우리 측 대표인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의 뚝심이 통한거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 본부장은 지난 22일 열린 한미 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 후 브리핑을 통해 "앞으로도 당당하게 협상하겠다"고 의지를 밝힌 바 있다.  

◆ 김현종 뚝심 통했나?…"한미 FTA 당당하게 맞서겠다" 

참여정부 시절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내며 한미 FTA의 실질적 협상 테이블을 이끌었던 김현종 본부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또 한번 통상교섭본부장을 맞아 한미FTA 개정협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취임 후 한미 FTA와 관련해 시종일간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뚝심있는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지난달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수동적이고 수세적인 골키퍼 정신은 당장 버려야 한다. 상대방이 제기하는 사안에 대해서만 수세적, 방어적 자세로 통상업무를 해나간다면 우리는 구한말 때처럼 미래가 없다"고 통상 전문가로써의 견해를 밝혔다.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또 지난 22일 열린 한미 FTA 개정협상 후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어떠한 결정도 상호호혜성의 원칙하에 양측 간 합의로 이루어져야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우리 측은 이익균형과 국익 극대화의 원칙하게 당당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경 입장을 전한 바 있다.

때문에 이번 미국의 백기 투항에 김 본부장의 뚝심이 통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 통상전문가는 "김현종 본부장의 협상 스타일은 줄 건 주되, 챙길 건 분명히 챙기자는 실리적 입장과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미국이 입장을 급 선회한 건 김 본부장의 뚝심이 어느정도 통한 것으로 분석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 미국 사실상 백기…한미 FTA 우위 선점 가능성 커져   

미국이 한미 FTA 폐기 백지화를 공식 선언하면서 향후 진행될 한미 FTA 협상 테이블에서 우위를 선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미 FTA 미국 측 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현대화'와 관련한 2차 협상을 마무리한 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 FTA 개정 협상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 FTA가 종료될 수 있으냐'는 질문에는 "지금 우리는 한국과 협정 개정에 관한 협상을 하고 있다"며 "우리의 관점에서 문제로 보이는 협정이 잘 풀리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같은 날 미국 통상 전문지 '인사이드 U.S. 트레이드'도 "백악관이 한미 FTA 폐기 관련 논의를 당분간 중단하겠다"고 미 의회에 알렸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이날 로이터 통신이 "미국 백악관이 한미 FTA 폐기 여부에 대한 고려를 중단한다"고 보도하면서 사실상 미국이 한미 FTA 협상 테이블에서 한 발짝 물러났다고 볼 수 있다.

향후 진행될 한미 FTA 개정협상에서 한국이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이에 대해 산업부 관계자는 "22일 개정협상에서 우리 측이 제안한 한미 FTA 효과에 대한 조사·분석·평가에 대한 미 측 답변이 아직 도착하지 않아 현 시점에서 우위를 점했다고 예단할 수는 없다"며 "향후 진행과정을 차분히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정성훈 기자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