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선형 기자] 마광수 소설가가 5일 서울 동부이촌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즐거운 사라’, ‘나는 야한여자가 좋다’ 등 논란의 도서를 출판하며 화려한 베스트셀러 작가로 활동했지만, 교수직 면직 및 우울증 등을 겪으며 생을 마감했다.

마광수 교수는 1951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국문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나왔다. 1975년부터 대학강의를 시작했고, 1984년부터는 연세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1977년 박두진 시인의 추천으로 데뷔했고, 이후 40여년간 시와 소설, 에세이, 평론 등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무려 40여권의 저서를 쏟아냈다.
특히 1989년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라는 에세이로 ‘외설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화제를 모았고, 1992년에는 ‘즐거운 사라’를 출간하며 필화사건으로 전격 구속되는 등 사회적 논란이 되기도 했다.
검찰은 당시 마 교수를 ‘즐거운 사라’를 음란물로 보고 음란물 제작 및 배포 혐의로 구속했다.
마 교수는 즐거운 사라 필화사건으로 두 달 동안 수감생활을 했다. 1995년 최종심에서 유죄가 확정돼 연세대에서 해직됐다가 1998년 복직했다. 하지만 이후 오랫동안 우울증 등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