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도 14.2% 늘어…10개월 연속 회복세 지속
주력품목 회복세 지속…올해 수출 16.4% 늘어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반도체 등 주력품목의 호조에 힘입어 8월 수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했다.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8개월째 10% 이상의 증가율을 유지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471억16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7.4% 증가했고 수입액은 401억200만달러로 14.2% 늘었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70억1300만달러를 기록하며 67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월별 수출 증가율을 보면 지난해 5.9% 감소한 이후 올 들어 10% 이상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4월에 24.2% 급등한데 7월에도 19.5% 증가하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그래프 참고).
올 들어 8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3751억달러로서 전년대비 16.4% 늘었고, 같은 기간 수입액은 3129억달러로 19.6% 증가했다. 8월까지 누적 무역수지는 623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수출이 8개월 연속 10% 이상 증가한 것은 지난 2011년 9월 이후 71개월만이며,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한 것은 2011년 12월 이후 68개월만이다.
지난 8월 조업일수는 24일로 전년과 같았으며 일평균 수출액은 19.6억달러로 지난해 16.7억달러와 비교하면 17.4%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13대 주력품목 중 9개 품목 수출이 증가하는 등 고르게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전년대비 56.8% 급증한 87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도 미국과 일본, EU, 중국 등 주요 지역에서 대부분 수출이 증가했으며 중남미와 중동지역도 증가세로 전환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선박을 제외한 대부분 주력품목이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특히 반도체 수출이 사상최대치를 기록하며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