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수출입은행도 성과연봉제 폐지…기업은행 이어 두번째

기사입력 : 2017년08월23일 10:42

최종수정 : 2017년08월23일 10:53

금융공기업 성과연봉제 폐지 가속도

[뉴스핌=이지현 기자] 수출입은행이 성과연봉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지난 19일 성과연봉제 폐지를 결정한 기업은행에 이어 국책은행으로서는 두 번째다. 이에 따라 나머지 금융공기업들의 성과연봉제 폐지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수출입은행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성과연봉제 폐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5월 이사회 의결을 통해 성과연봉제를 도입했다. 올해 직원들에 대한 성과 평가를 한 뒤 내년 급여부터 평가 결과에 따라 성과급을 차등 지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노동조합의 동의 없는 성과연봉제 도입은 무효라는 법원 판결이 잇따르자 수출입은행 역시 성과연봉제를 폐지하기로 한 것.

수출입은행 본점 전경.<사진=수출입은행>

수출입은행의 성과연봉제 폐지는 국책은행 중 두 번째다. 이에 앞서 기업은행이 이사회를 열고 성과연봉제 폐지를 결정한 바 있다.

지난 10일 법원은 IBK기업은행이 사측에 제기한 성과연봉제 도입 무효 소송에서 "노조의 동의 없이 도입하기로 한 성과연봉제는 무효"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기업은행은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고 성과연봉제 폐지를 의결한 것. 기재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노사 합의 없이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곳은 이사회 의결을 통해 이를 폐지하라고 한 데 따른 것이다.

수출입은행의 경우 아직 성과연봉제 무효 소송의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지만, 이번 이사회 의결에서 폐지가 확정되면 소송 자체가 무효가 된다.

기업은행에 이어 수출입은행까지 성과연봉제 폐지를 결정하면서 KDB산업은행 등 아직 성과연봉제 폐지를 확정하지 못한 금융공기업들의 성과연봉제 폐지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산업은행의 경우 아직 노사간에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성과연봉제 폐지를 위해서는 금융위원회의 지침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노조 측에서는 다른 금융공기업들의 제도 폐지를 예로 들며 입장이 맞서고 있는 것이다.

산업은행 노조 관계자는 "아직 성과연봉제 폐지와 관련해서는 사측과 논의 중에 있다"면서 "지난해 냈던 무효 소송도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노사간 합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기업은행이나 수출입은행이 당국 가이드라인이나 소송과 관계 없이 성과연봉제를 폐지하면서 산업은행 역시 흐름에 따를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성과연봉제 폐지는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인 만큼, 금융공기업들에서도 속속 결론을 내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금융공기업들이 다른 행보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사 합의에 따라 성과연봉제를 도입했던 예금보험공사와 주택금융공사 등은 현재 폐지를 협의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