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현경 기자] 예술과 기술이 공존하는 문래동의 이색적인 풍경과 이야기가 책에 담긴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서울의 대표적 도심 제조지역인 문래동의 예술 지원활동을 기록하고 공유한 결과물인 '문래공감' 아카이브 북을 출간한다.
'문래 공감'은 서울시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은 미술관' 사업 중 '도심 제조지역 공공미술'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본 프로젝트는 기술과 예술이 서로 공감하고 갈등하는 과정을 기록하고 이를 통해 새롭게 생산되는 문화적 가치와 예술적 미래적 가능성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됐다.
문래동(철공), 을지로(제조), 창신동(봉제), 성수동(제화) 등의 도심 제조지역들은 1970~1980년대 우리나라의 근대화를 일구었던 아버지 세대들의 땀과 애환이 녹여든 곳이다. 공장이 떠나간 자리에 예술가들이 입주하면서 새로운 삶의 방식이 나타났다. 1990년대 이후 기술의 변천과 경제 활동의 다각화로 지역이 쇠퇴하면서 빈 공간에 예술가들이 입주했다.
그중에서도 문래동은 1층에 공장, 2층에 예술가가 함께 살아가며 다양한 풍경들을 만들어낸 대표적인 도심 제조지역으로 자리잡았다.
'문래 공감'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과 기술장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문래동의 과거와 현재를 짚어보고 지역과 에술의 미래적 가능성을 제시하기 위해 만들어낸 아카이브북이다. 제작에는 미술, 문학,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 지역 작가 70명이 총 28개 팀을 구성해 참여했다. 책은 '문래의 풍경' '문래의 생각1' '문래의 생각2' '마을과 예술' '기술과 예술' '문래의 생활' '문래의 시간' 총 7가지로 구성됐다.
'문래 공감'은 비매품으로 8월 말 발간 예정이다. 블로그 및 전시를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