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NAFTA 협상 본격화, 미국 각계 로비 후끈

기사입력 : 2017년08월16일 16:09

최종수정 : 2017년08월16일 16:09

IT 업체부터 히스패닉 기업인까지 전면전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재협상이 16일부터 본격화되는 가운데 미국 각계의 로비가 열기를 더하고 있다.

역사상 최악의 무역협정이라며 NAFTA를 몰아세웠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 발언에 비해 실무팀의 협상안이 온건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국 기업들은 불똥이 튈 가능성에 적극 대비하는 움직임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16일 로이터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와 시스코 시스템스를 포함한 IT 기업들이 NAFTA 쟁점과 관련한 로비에 사활을 걸고 있다.

네트워킹 하드웨어 업체인 시스코가 10명의 로비스트를 가동하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도 십여명의 인력을 두고 NAFTA 재협상이 본격화되기도 전부터 방어전을 펼치고 있다.

통상 자동차나 농축산 업계가 무역 협상 로비의 전면에 나서는 것과 달리 미국의 간판급 IT 업체들이 목소리를 내자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클라우드 스토리지 규제부터 IT 제품에 대한 관세, 글로벌 사이버 보안 표준, 데이터 이동에 관한 자유 등 IT 기업들이 공략하는 쟁점을 다양하다.

업체들은 아울러 컴퓨터와 스마트폰, 반도체, 의료 장비까지 모든 IT 관련 제품에 관한 모든 관세를 폐지하는 국제 조약에 NAFTA 3개국이 모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업계 경영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에 서신을 보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한편 미국 무역대표부와 접촉해 재협상 실무자들을 압박하고 있다.

미국 IT산업협회의 에드 브리지타 글로벌 정책 이사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이번 협상에서 업체들이 지목한 쟁점들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 역시 북미 3개 시장의 공급망이 이번 재협상으로 인해 훼손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히스패닉계 최고경영자들도 로비에 가세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노동자에게 보다 나은 협상을 이끌어내지 못할 경우 NAFTA에서 발을 뺄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협정이 붕괴되는 최악의 상황을 사전에 방지하겠다는 움직임이다.

주미 히스패닉 상공회의소의 하비에 팔로마레즈 회장은 CNBC와 인터뷰에서 “캐나다와 멕시코는 미국의 1위 및 3위 무역 파트너”라며 “이에 상응하는 처우를 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미국 내 히스패닉계가 운영하는 비즈니스는 450만개에 이르며, 매년 미국 경제에 대한 기여가 6680억달러에 이른다는 것이 상공회의소의 얘기다.

한편 NAFTA는 23년간 존속된 협정으로, 미국과 캐나다 및 멕시코는 내년 초까지 재협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은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 각각 640억달러와 110억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고,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재협상에 나선 핵심 요인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