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유럽 은행권 '국채 팔자' ECB 선제 대응

기사입력 : 2017년08월09일 20:07

최종수정 : 2017년08월09일 20:07

이탈리아 필두로 6월 매도 규모 460억달러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은행권이 유럽중앙은행(ECB)의 소위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본격 대비하고 나섰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이달 하순 잭슨홀 미팅에서 향후 양적완화(QE)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산 매입 규모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 금융권이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는 움직임이다.

유로존 <출처=블룸버그>

9일(현지시각) 제프리스에 따르면 이탈리아 은행권의 자국 국채 보유 물량이 지난 6월 200억유로 가까이 줄어들었다. 5월 94억달러 감소한 데 이어 대규모의 ‘팔자’가 이뤄진 셈이다.

지난 6월 은행권의 국채 보유량 감소 규모는 사상 최대 기록에 해당한다. 또 2개월에 걸친 축소 폭이 전체 물량의 7.2%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유로존의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지난 6월 유럽 은행권이 국채를 460억유로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ECB와 이탈리아 중앙은행이 국채 매입을 지속한 것과 대조를 이루는 부분이다. ECB는 7월 이탈리아 국채를 96억달러 규모로 매입했다. 이는 QE가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로, 과매수라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탈리아 은행권의 최근 국채 비중 축소는 이미 스페인의 금융권이 국채 수익률 상승을 점치고 비중 축소에 나선 데 이어 같은 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탈리아 은행은 국채시장에서 ‘큰손’으로 통하기 때문에 매도가 이어질 경우 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작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이탈리아의 국채 수익률은 지난 5월과 6월 상승 흐름을 탔다. 이탈리아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에 근접, 독일의 0.43%는 물론이고 스페인의 1.41%와도 커다란 차이를 벌이고 있다.

UBS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150bp에서 움직이는 독일 대비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가 190bp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ECB는 저리 대출을 통해 유로존 금융권에 7600억유로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했다. 이탈리아는 유로존 주변국 가운데 가장 커다란 혜택을 얻었다.

지난 4월 말 기준 이탈리아 은행이 ECB의 목표물장기대출프로그램(TLTRO)을 통해 확보한 자금이 2500억유로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