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뷰티격전지 진출 '부츠'..뜨거워진 H&B 4파전

기사입력 : 2017년08월07일 11:32

최종수정 : 2017년08월07일 15:00

이마트 드럭스토어 '부츠', 명동 진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부츠, 업계 1위 올리브영과 방향이 달라"
후발주자 롭스·왓슨스 전략도 주목

[뉴스핌=이에라 기자] 이마트가 운영하는 영국 1위 드럭스토어 '부츠(Boots)'의 명동 진출을 시작으로 국내 H&B(헬스앤뷰티)스토어 업계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명동은 서울에서 젊은층과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 중 하나로 뷰티 브랜드 상권의 중심지로 꼽히는 곳이다.

◆ 명동 4층짜리 플래그십 매장..백화점 브랜드부터 이마트 PB제품까지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이마트는 명동 신한금융센터 빌딩에 '부츠' 플래그쉽 스토어를 오픈했다. 1~3층에서는 화장품과 의약품 등이 판매되고, 4층에는 K-POP 카페가 들어설 예정이다. 매장 규모만 1284㎡(388평) 수준이다.

부츠는 1849년 영국에서 시작한 브랜드로 전세계에서 1만3000여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미 태국을 포함한 아시아에도 진출해있어 동남아 관광을 해봤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는 인지도가 높다.

한국에서는 이마트가 독점 운영권을 따내며 지난 5월 복합몰 스타필드 하남에 1호 매장을 냈다.

이번에 새로 문을 연 명동 매장에는 국내외 브랜드와 부츠의 자체 브랜드 상품을 모두 갖췄다. 비오템이나 슈에무라, 스틸라, 맥, 얼반 디케이, 부르주아, 달팡 등 백화점에서나 만날 수 있었던 해외 유명 브랜드부터 아임미미, 쓰리컨셉, 루나, 한스킨 등 국내 브랜드들도 대거 입점했다.

또한 부츠 자체 브랜드인 기능성 화장품 No7(넘버7), 솝앤글로리, 보타닉스 등도 볼 수 있었다. 넘버7은 영국 스킨케어 1위 제품으로 해외 직구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한 브랜드다.

특히 경쟁사와 다른 점은 이마트의 PB 브랜드들도 함께 구성됐다는 점이다. 이마트의 PB 브랜드인 노브랜드의 과자들과 화장품 PB브랜드 센텐스의 제품들도 구매할 수 있다.

명동 매장은 관광객이 많은 상권 특성을 감안해 외국어가 가능한 점원을 다수 배치한 것도 특징이다. 일어와 중국어를 포함한 외국어가 가능한 점원은 가슴에 국기 배지를 달아 소비자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게 했다. 부츠는 연내 온라인몰도 공식 오픈할 예정이다.

부츠 명동 플래그쉽 매장 <사진=이에라 기자>

◆ 1위 올리브영 "중기 제품 차별화", 롭스 "매장 리뉴얼 경쟁력", 왓슨스 "신규 출점 계속"

부츠가 명동 진출을 시작으로 하반기 출점을 본격화하면서 국내 H&B시장의 4파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점유율을 70% 이상 차지하는 CJ올리브네트웍스의 올리브영을 필두로 GS리테일의 왓슨스, 롯데쇼핑의 롭스는 부츠와 다른 차별성으로 시장 공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업계 1위 올리브영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전국 85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직영점 위주의 점포 출점 전략을 강화하면서 올해 매장 수 1000여개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가성비가 뛰어난 국내 중소기업 제품들을 적극적으로 발굴, 이를 지속적인 성장원으로 키우곘다는 계획이다. 브랜드 인지도는 낮지만 재미있는 아이디어와 효과가 좋은 브랜드를 발굴해 올리브영이 판로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 현재 올리브영에서 판매 중인 중소기업 제품 비중만 70% 정도다.

GS리테일의 왓슨스도 적극적인 신규 출점에 공을 들이고 있다. 왓슨스코리아가 홍콩 AS왓슨스 지분을 100% 인수해 직접 경영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출점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왓슨스는 올해 매장수를 60여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말 128개였던 매장수는 현재 154개까지 늘었다.

롯데쇼핑의 롭스는 점포 리뉴얼 등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오래된 매장부터 순차적으로 리뉴얼에 들어간 롭스는 오는 11일에도 가로수길점을 리뉴얼 오픈한다. 점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테리어나 진열디자인(VMD) 등에 변화를 주게 된다.

지난 5월 새 컨셉을 적용해 문을 연 대구 동성로점은 전국 매출 1위로 올라서며 신규 점포에 대한 성공적인 시작을 알리기도 했다. 매장 안에는 '롭스 스마일 포인트'라는 기부 아이템으로 재미를 주는 요소도 만들었다. 긴 거울에 다가가 미소를 지으면, 자동으로 거울이 미소를 인식해 시각 장애인을 위해 기부하게 된다. 

부츠도 상품 구성이나 브랜드 색깔에서 기존 선발주자들과의 차별성이 뚜렷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앞서 신세계그룹의 채용박람회에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부츠는 올리브영과 출점 전략 등에서 나아갈 방향이 다르다"며 단순한 비교 자체가 무리라며 선을 긋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부츠가 영국의 1위 드럭스토어라는 경쟁력과 부츠 자체 PB브랜드,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를 다양하게 갖춘 점이 부각이 될수 밖에 없다"면서도 "H&B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기존 선발주자와 후발주자간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