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토종 H&B' 올리브영, 세계 1위 '부츠' 등장에 초긴장 

기사입력 : 2017년05월19일 11:31

최종수정 : 2017년05월19일 11:31

이마트, 하반기부터 '부츠' 본격 사업확장 선언
2025년 4조5000원 시장전망..업계 지각 변동 예상

[뉴스핌=이에라 기자] 이마트가 세계 1위 드럭스토어 오픈으로 헬스앤뷰티(H&B)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매년 30% 이상 고성장하고 있는 시장에서 국내 유통강자와 글로벌 1위와의 만남이 가져올 판도 변화에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스타필드하남에 영국 드럭스토어 '부츠' 매장을 공식 오픈했다.

지난해 7월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WBA)와 파트너쉽 계약을 체결한 이후 10개월 만이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달 말 고속터미널에 시범적으로 부츠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부츠는 오는 7월 명동에 플래그쉽 스토어도 열 계획이다. 매장 규모만 400여평에 가까울 정도로 크다. 명동은 뷰티와 패션의 중심지로 대형 H&B 매장이 있어 '화장품의 성지'로 통한다. 또한 온라인 부츠몰도 7월 공식 오픈할 예정이다.

부츠는 1849년 영국에서 설립된 드럭스토어다. 화장품 뿐만 아니라 의약품과 자체적으로 만든 PB상품 등도 판매하고 있다. 특히 PB상품이 부츠가 가진 경쟁력 중 하나다. 이마트도 부츠를 유치시킬 당시 이 점을 가장 높게 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츠는 기능성 화장품인 넘버7, 트렌디한 감성의 솝앤글로리, 식물성 자연주의 보타닉스 등 가성비가 뛰어나면서도 품질을 인정받은 PL제품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H&B 업계에서는 '부츠' 등장에 경계하고 있는 모습이다. 아직 시장이 성장단계로 유통망이나 상품 차별성을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경우 충분히 점유율 변화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어서다. 더구나 이마트가 '부츠'를 다른 H&B와 차별화될 수 있는 프리미엄급으로 키우겠다고 선언한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유명한 뷰티 브랜드나 의약품 등 다른 H&B에서 선보이지 않은 제품과 서비스를 전면에 배치할 가능성이 커서다.

H&B 시장은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 중인 올리브영과 GS리테일의 왓슨스, 롯데쇼핑의 롭스 3사가 대표적이다. 이 중 올리브영이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1위다. 매장 수도 800여개로 압도적이다.

올리브영은 올해 매장수 1000점 돌파가 전망되는 가운데 최근 온라인 사업을 재정비했다. 온라인몰을 그랜드 오픈해 다양한 전문관 등을 선보였다. GS리테일은 왓슨스 단독 경영권을 확보하며 본격적으로 사업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해 매장수만 30~40개 정도 추가 출점할 것으로 관측된다. 롭스도 올해 점포를 122개까지 늘리겠다는 목표 하에 새로운 인테리어와 신규존 등으로 차별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경쟁사에 비해 대형 매장으로 규모 면에서 우위를 가진 점포를 위주로 출점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롭스 모바일 커머스 오픈을 앞둔 만큼 고객관계관리(CRM)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금 상황은 올리브영이 압도적으로 H&B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이마트가 가진 점포나 유통채널 등까지 가세하며 공격적으로 마케팅할 경우 판도가 뒤바뀔수도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H&B스토어 시장 규모는 1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이 유지될 경우 2025년에는 시장이 4조5000억원 수준으로 커질 수 있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화장품 시장 규모가 14조원인데 H&B 스토어 비중은 3.6% 밖에 되지 않는다"며 "현재 대비 H&B 시장은 5배 이상 성장 잠재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7월 오픈 예정인 명동 부츠 매장의 조감도 <사진=이마트 제공>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