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스타트업] OO페이가 될뻔한 'FUZE'...미국서 잭팟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브릴리언츠, 스마트 멀티카드 크라우드펀딩 215만$
유튜브 스타도 극찬한 편의성..가상화폐 서비스 준비

[ 뉴스핌=황세준 기자 ] 국내 기업과 추진하던 제휴가 어그러졌다. 제품은 다 개발했는데 어쩌나 막막했다. 혼자 해보자 결심했다. KTB에서 마침 도와주셨다. 국내가 아닌 미국으로 타깃을 잡았다. 마케팅비를 2억원 넘게 썼다. 돈만 빠져나가고 제품은 아직 출시를 못했고...하루하루 심장이 쫄깃했다. 

다행이 소비자 반응이 괜찬았다. 인디고고에서 크라우드펀딩(인터넷 등 소셜 플랫폼을 통해 다수의 개인들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방법)을 진행했다. 내심 100만달러는 자신이 있었는데 80만달러쯤 모이니 긴장이 되더라. 그런데 그때 유튜브 스타 '언박스 테라피'에게서 연락이 왔다.

마케팅 과정에서 유튜버와 블로거들에게 '리뷰 해주면 좋고 아니면 말고' 심정으로 제품을 보냈는데 구독자 800만명을 거느린 스타가 제품 리뷰를 해주겠단다. 그것도 홍보비 안받고 공짜로.

언박스 테라피가 제품을 극찬하는 리뷰 영상이 올라오자 관심도가 급상승했다. 1분에 2~3개씩 주문이 들어왔다. 마감 임박한 홈쇼핑업체 사장이 된줄 알았다. 이틀만에 100만달러를 넘더니 결국 215만달러 펀딩에 성공했다. 확실한 제품이 있었기에 이런 운도 따르지 않았나 생각한다.

최근 미국에서 스마트 멀티카드 'FUZE'로 215만달러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배재훈 브릴리언츠 대표는 지난 1년간을 이같이 회상했다. 215만달러는 국내 기업이 미국 크라우드펀딩 시장에서 조달한 최대 규모 투자금이고 역대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상위 0.01%의 성적이다.

'FUZE'는 신용카드, 포인트카드 등 최대 30장의 카드를 하나로 모아 사용할 수 있는 0.84mm 두께의 디바이스다. 최근 KT가 대만 업체에 위탁생산해 출시한 '클립카드'(최대 21개)보다 저장할 수 있는 카드 개수가 더 많다.

결제는 일반 카드처럼 마그네틱을 긁어서 한다. 삼성페이나 LG페이가 스마트폰 상에서 마그네틱을 가상으로 구현하는 데 비해 'FUZE'는 실물 카드처럼 사용한다는 점이 다르다.

FUZE 카드 실물 <사진=브릴리언츠>

이 제품은 원래 지난해 국내 기업과  제휴해 나올 뻔 했다. 하지만 제휴가 어그러지면서 브릴리언츠 독자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 이름을 알리게 됐다. "전화위복이라고 해야 할지.." 배 대표는 그저 말없이 웃었다.

'FUZE' 탄생에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사전 마케팅은 'B-PAY'라는 이름으로 했다. 그러나 각종 해외 전시회에 나가보니 차별점을 부각하기에 적합지 않았다.

"스마트폰 기반으로 하는 OO페이들이 사방에 깔려 있는 상황에서 우리만의 특징을 알려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때마침 호주에 이미 B-PAY라는 이름도 존재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름을 ThinPl(얇고 간편하다는 의미)로 변경했어요."

하지만 마케팅 대행사에서는 'ThinPl'이라는 이름이 'pimple(여드름)'과 발음이 유사해 적합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결국 '융합'을 의미하는 'FUSE'를 변형해 'FUZE'라는 이름으로 낙점했다.

이름을 정하고 미국시장에 제품을 소개하고 나니 이번엔 예상치 못한 뭇매를 맞았다. 비슷한 콘셉트의 제품을 소개한 플라스틱 이라는 미국회사가 소위 '먹튀'를 했던 터라 브릴리언츠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았던 것.

"플라스틱 사람들이 세탁해서 차린 것 아니냐는 소리를 들었을 땐 정말 당황스러웠어요. 하지만 그들은 제품 개발을 완료한 게 아니었던 반면, 우리는 이미 제품을 갖고 있었죠. 진정성은 통한다고 믿었습니다. B-PAY 시절부터 우리를 알던 소비자들이 반대 여론을 형성해 주더군요. 눈물나게 고마웠습니다."

FUZE 가격은 1장당 129달러(한화 약 15만원)다. 카드를 돈주고 산다? 한국 소비자들에게는 선뜻 와닿기 힘든 개념이다. 배 대표가 첫 진출국가를 미국으로 정한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카드를 유료로 구매하는 것에 대한 수요가 있어요. 또 미국에선 음식을 다 먹으면 종업원이 계산서를 가지고 오죠. 손님은 테이블에 앉아 신용카드나 현금으로 돈을 내지요. 이런 문화에서는 스미트폰 페이보다는 기존 카드 방식이 가능성이 있겠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사진=인디고고>

FUZE는 미국에 이어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등 세계 각국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회사측은 올해 매출액이 크라우드펀딩 규모의 2배를 넘는 5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시장 역시 중요한 타깃 중 하나다. 

이 제품은 특정 카드사 제품을 다 담는 OEM으로 납품할 수도 있고 이동통신사와 협력을 통해 'OO페이' 등으로 공급할 수도 있다. 브릴리언츠는 B2B 버전도 준비 중이다.

배 대표는 FUZE 카드의 진화를 준비 중이다. 관심사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다. 비자나 마스터카드 망을 통해 가상화폐를 신용카드처럼 결제할 수 있도록 FUZE에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청주대 광학공학과 졸업 후 옛 두일전자통신을 거쳐 2001년 스마트폰 부품 업체인 크루셜텍의 공동 창업에 참여한 인물이다. 옵티컬 조이스틱을 개발해 블랙베리에 납품하는 데 성공하는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2012년 4월 ‘하드웨어로 시장을 이해하고 소프트웨어로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목표로 브릴리언츠를 설립했다. 그의 꿈은 구글 애플처럼 존경받는 회사, 직원이 꿈을 갖고 즐겁게 일하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다. FUZE는 그 시작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동탄·기흥·구리 규제지역 묶인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반도체 특수와 교통 호재, 서울 인접 수요가 맞물리며 집값이 오른 경기 주요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신규 지정된다. 정부는 투기적 매수를 차단하고 실수요자를 보호하기 위해 화성시 동탄구와 용인시 기흥구, 구리시를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30일 국토교통부는 주거정책심의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경기도 화성시 동탄구, 용인시 기흥구, 구리시 등 3곳을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은 최근 이들 지역의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데 따른 조치다. 지정 효력은 7월 1일부터 발생한다. 화성시 동탄구와 용인시 기흥구는 최근 반도체 업계 특수에 따른 집값 상승 기대감과 GTX-A 개통 등 교통 인프라 개선 영향이 반영된 지역으로 꼽힌다. 구리시는 서울과 인접한 역세권 수요가 이어지며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월간 주택 매매가격 변동률을 보면 화성시 동탄구는 올해 2월 0.78%에서 상승 폭이 매월 확대되며 5월에는 1.5%대를 넘어섰다. 지난 4월과 5월 용인시 기흥구는 0.85%와 0.95% 상승했다. 구리시는 올 2월 1.77%의 상승률을 기록하더니 지난달까지 1.15%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이들 지역의 가격 흐름과 주택시장 상황을 고려해 규제지역 신규 지정을 결정했다.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지정에 따라 해당 지역에서는 주택시장 과열을 억제하기 위한 관련 규제가 적용된다.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 주택구입 목적 주택담보대출 LTV가 무주택자 기준 40%로 제한되고, 유주택자는 주담대를 받을 수 없다. 대출 한도는 최대 6억원으로 묶이며 6개월 이내 전입 의무도 부과된다. 청약에서는 1순위 요건과 재당첨 제한, 전매제한이 강화되고, 조정대상지역 지정에 따라 다주택자 취득세·양도세 중과와 1세대1주택 비과세 거주요건도 적용된다. 투기과열지구 내 정비사업장에서는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과 정비사업 분양 재당첨 제한도 적용된다. 경기도도 후속 조치에 나선다. 경기도는 시·도 도시계획위원회를 거쳐 화성시 동탄구, 용인시 기흥구, 구리시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기간은 다음달 5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 공고일인 6월 30일에서 5일 뒤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규제지역 신규 지정과 함께 부동산 시장을 교란하는 불법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며 "주택가격 상승 지역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택시장이 조속히 안정될 수 있도록 9·7 주택공급 확대방안, 1·29 수도권 도심 6만가구 공급계획, 5월 말 발표한 매입임대 물량 확대와 비아파트 공급 확대 계획 등을 추진한다. 매입임대의 경우 내년까지 규제지역에 6만6000가구 이상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범정부 주택공급 현장 애로해소 지원센터'를 가동해 주택건설 애로 해소를 지원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공급 방안을 보완·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Q. 어느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새로 지정되나요? A. 경기도 화성시 동탄구, 용인시 기흥구, 구리시 등 3곳이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됩니다. Q. 규제지역 지정 효력은 언제부터 발생하나요? A.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지정 효력은 7월1일부터 발생합니다. Q. 정부가 이들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지정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반도체 업계 특수에 따른 집값 상승 기대감, GTX-A 개통 등 교통 인프라 개선, 서울 인접 역세권 수요가 맞물리며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Q.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도 함께 추진되나요? A. 경기도는 화성시 동탄구, 용인시 기흥구, 구리시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입니다. 지정 기간은 다음달 5일부터 2027년 12월31일까지입니다. Q. 정부는 규제지역 지정 외에 어떤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나요? A. 국토부는 불법행위에 엄정 대응하고 주택가격 상승 지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존 주택공급 확대방안과 매입임대·비아파트 공급 확대 계획을 추진하고, 주택공급 현장 애로해소 지원센터를 가동할 예정입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6-30 08:17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46.5%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주 연속 하락해 46.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이날 공개한 6월 4주차 주간집계(에너지경제신문 의뢰, 22∼26일 조사)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6.5%로 지난주보다 0.2%포인트(p) 하락했다. 6월 4주차 주간집계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그래프=리얼미터] 부정평가는 49.5%로 역시 지난주보다 0.2%p 하락했다. '잘 모름' 응답은 4%다. 리얼미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표지 부실 관리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민생경제에 대한 불신이 확대된 데다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방침과 호남 반도체 투자 논란을 둘러싼 여야 정치 공방까지 겹치면서 지지율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25∼26일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0.9%p 오른 41%, 국민의힘이 0.3%p 내린 42%를 기록했다. 6월 4주차 주간집계 정당 지지도 [그래프=리얼미터]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이슈가 광주 전라와 40대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지며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에서 9.2%p 올랐고, 대전·세종·충청에서 6.8%p 올랐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장동혁 대표 거취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지속되면서 서울·충청권과 중도층에서 지지 이탈이 발생했다"면서도 "보수층과 영남권 핵심 지지층의 결집으로 소폭 하락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에서 3.4%p, 부산·울산·경남에서 3.5%p, 대구·경북에서 3.9%p 올랐고, 대전·세종·충청에서 10.0%p, 광주·전라에서 8.9%p, 서울에서 6.7%p 내렸다.  이어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2.8%, 진보당 1.5%로 집계됐다. 기타 정당은 2.1%, 무당층은 6.9%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e13ook@newspim.com 2026-06-29 08: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