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국정과제] "국민보고대회 신선" 호평…"대선공약 망라 그쳐" 지적도

기사입력 : 2017년07월19일 17:39

최종수정 : 2017년07월20일 08:24

'100대 국정과제 정책콘서트' 열어 '국정운영 5개년 계획' 발표
대통령 직접 발표 호감…실천계획보다 방향성 제시 의미

[뉴스핌=정경환 기자] 문재인 정부의 대(對)국민 국정과제 보고대회가 화제다. 대통령이 직접 나와 국민을 상대로 발표한 것에 일단 놀랐고, 프리젠테이션(Presentation) 형식도 신선했다는 평이다. 다만,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나 전망 등은 언급되지 않아 대선공약을 다시 망라한 수준에 그친 점은 아쉽다는 지적도 나왔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19일 오후 2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100대 국정과제 정책콘서트'를 통해 문재인 정부 5년간의 국정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만든 국정기획자문위원들을 비롯해 국무총리와 각 부 장관 등 정부 주요 인사 그리고 실장·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까지 180여 명이 참석했다.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서 정부는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이라는 비전 하에 국민이 주인으로서, 더불어 잘 사는,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제시했다.

무엇보다 이날 보고대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 나서 국정과제 소개를 이끈 점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인수위원회 없이 어려운 여건에서 출발했지만, 이제 나라다운 나라의 기틀이 잡혀가고 있다는 보고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정과제 선정이 국민참여형으로 이뤄져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발표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은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향하는 설계도가 되고 나침반이 될 것"이라며 "국민과 손잡고 더 힘차게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발표는 잘 만들어진 '프리젠테이션 쇼'처럼 진행됐다. 이번 국정보고대회 명칭에 '콘서트'가 들어간 이유를 여실히 보여주는 듯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100대 국정과제 정책콘서트'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TV를 통해 발표를 지켜본 국민들도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다.

"대통령이 직접 나와 국민의 의견을 모아 만든 국정과제를 발표한다는 게 중요", "이런 식으로 국정운영 계획을 발표한 적이 있었나, 재밌고 신선하다" 등이다.

하지만, 이날 국정과제 발표가 짧은 시간에 많은 내용을 한꺼번에 하려다 보니 지금껏 들어왔던 대선 공약의 큰 줄기를 다시 한 번 짚은 것에 불과했다는 아쉬움도 적지 않다. 과제 실천을 위한 구체적인 이행 계획이나 실현 가능성에 대한 검증에까진 이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날 발표는 1시간 10여 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에 대통령 인사말과 국정기획위 위원들의 100대 국정과제 소개가 이어졌다. 한 사람당 5~7분 정도의 시간이 전부였다.

먼저,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이 국가비전과 목표 그리고 20대 전략을 개략적으로 소개했다. 이어 5대 국정목표는 박범계 정치행정분과위원장이 '국민이 주인인 정부'를, 이한주 경제1분과위원장이 '더불어 잘 사는 경제'를, 김연명 사회분과위원장이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를, 이개호 경제2분과위원장이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을, 이수훈 외교안보분과위원장이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이후 윤호중 기획분과위원장은 4대 복합·혁신과제 및 지역 공약을 주제로 말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김태년 부위원장과 홍남기 부위원장이 각각 '재원 및 입법계획, 변화의 모습', '국정과제 관리 및 공유 확산'을 주제로 발표한 뒤 행사는 막을 내렸다.

이들이 주요 목표나 과제의 제목만을 나열하는 정도만으로도 발표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갔다. 잇따르는 인사 검증 논란에 국정기획위가 '고위공직자 임용 기준안'을 마련하겠다며, 태스크포스(TF)까지 구성해 구체화 작업을 벌인 5대 인사원칙 같은 안건은 아예 언급도 없었다.

정치평론가 신율 명지대 교수는 "역대 정권에서도 인수위에서 국정과제 발표를 해왔는데, 형식이 중요한 게 아니다"면서 "국정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국정과제에 대해 이행 상황을 꼼꼼히 점검해 국민에게 매년 보고할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는 이번 안을 부처별로 실천 가능하게 다듬고 확정하는 절차를 거쳐 국민과의 약속을 책임 있게 실천할 것"이라며 "매년 말 대통령 주재 국정과제보고회를 열어 꼼꼼하게 점검하고 국민께 보고드리면서, 이행 과정도 국민과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