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중앙은행 ‘출구’ 저울질에 서브제로 채권 급감

기사입력 : 2017년07월12일 16:37

최종수정 : 2017년07월12일 16:37

12조 달러 넘었던 물량 6조5000억달러로 축소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에 이어 유럽까지 주요국 중앙은행이 이른바 ‘출구 전략’을 저울질하면서 서브 제로 채권 규모가 고점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마이너스 수익률 채권이 급감한 데 따라 통화정책 시스템의 붕괴 리스크가 일단락됐지만 시장 정상화까지는 여전히 요원하다는 지적이다.

12일 바클레이즈에 따르면 전세계 채권시장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에 거래되는 이른바 ‘서브 제로’ 채권 규모가 6조5000억달러로 집계됐다.

서브제로 채권 규모 <출처=블룸버그>

이는 지난해 6월 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 직후 기록한 최고치인 12조달러에서 약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수치다.

블룸버그 바클레이즈 글로벌 벤치마크 지수에서 서브 제로 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14%로 18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손실이 발생하는 마이너스 수익률 채권이 최근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과 함께 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는 데다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부양책에서 발을 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여기에 스왑 트레이더들은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92%로 점치고 있다. 이는 지난달 5%에서 수직 상승한 결과다.

지난해 7월 마이너스 0.187%까지 밀렸던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최근 0.5% 선까지 오르는 등 선진국 국채 수익률이 뚜렷한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다.

미국 금융위기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자산 매입에 나섰던 선진국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 규모는 총 14조달러에 이른다.

천문학적인 대차대조표가 몸집을 축소할 시점에 이르자 자본 차익을 노리고 마이너스 수익률에 채권을 매입했던 투자자들이 보수적인 전략을 취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의 완만한 성장 회복도 서브 제로 채권의 투자 매력을 크게 떨어뜨린 요인으로 꼽힌다.

금융시장의 질서를 흔들어 놓았던 채권시장의 전례 없는 상황이 진정됐지만 정상화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서브 제로 채권 물량이 이탈리아와 독일 채권시장을 합친 규모를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기간 프리미엄이 0%를 밑도는 상황도 투자자들이 안심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한편 각국 중앙은행이 긴축 카드를 꺼내 들자 금융시장의 충격을 우려하는 의견이 적지 않다. 주식과 채권시장이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지만 2009년 이후 자산시장을 지탱했던 버팀목이 제거되는 과정에 잠재 리스크가 불거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금리가 인플레이션과 흡사한 속도로 오르고 있고, 정책자들의 긴축 폭이 이를 근간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