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 5월 미국의 도매재고가 기대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자동차 재고가 다시 늘면서 이 같은 증가세를 지지했다. 그러나 도매 판매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도매 재고 <출처=블룸버그> |
미 상무부는 11일(현지시간) 5월 도매 재고가 한 달 전보다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율로 금융시장 전문가 평균 전망치 0.3%도 웃도는 증가세다.
4월 1.4% 줄었던 자동차 재고는 0.7% 증가했다. 미국의 자동차 부문은 4개월 연속 판매 감소세를 기록하며 둔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국내총생산(GDP) 산정에 포함하는 자동차 재외 도매 재고는 5월 중 0.3% 늘었다.
전기제품 재고는 0.3% 감소했으며 전문장비 재고는 0.7% 증가했다. 기계류는 2014년 11월 이후 최대폭인 0.7% 늘었으며 석유 재고도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높은 2.6%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도매 판매는 4월 0.3%에 이어 5월에도 0.5% 줄었다. 이는 0.2% 늘 것으로 본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결과다. 특히 자동차 도매 판매는 4월에 1.3% 증가했다가 5월 0.5% 감소세로 돌아섰다.
5월 판매 속도를 감안하면 재고를 모두 소진하는 데는 1.29개월이 걸린다. 이는 4월 1.28개월보다 느려진 수치다. 지난해 1월 2009년 1월 이후 최고치였던 1.36개월까지 올랐던 이 비율은 이후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