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전기료 누진제] 올여름 학교·유치원 '찜통교실' 면하려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난해와 비교해 보니…'전기료 폭탄' 우려 여전
봄·가을 아껴둔 전기료, 여름철에 적절히 활용해야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경기도에 위치한 학생 수 500명 규모의 A학교는 지난해 7월 에어컨 가동시간이 늘어 2만4931kWh의 전력을 소모했다. A학교가 지불한 전기요금은 434만원. 교육용 전기요금 개편 이후 올해 7월 같은 양의 전력을 사용할 경우 약 62만원(14.3%)의 전기료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아래 그래프 참고).  

#서울에 위치한 학생 수 800명 규모의 B학교는 지난해 7월 3만6686kWh의 전기를 사용해 514만원의 전기료를 지불했다.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양의 전기를 사용할 경우 26만원(4.8%)의 전기료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찜통교실'을 경험했던 일선 학교들이 올해는 시원한 여름을 맞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한국전력(이하 한전)이 지난해 11월 교육용 전기료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초·중·고 전기요금을 15~20% 할인해 주고, 유치원에도 동일한 수준의 할인특례를 적용을 약속했기 때문. 

그렇다고 방심할 수는 없다. 한 여름 에어컨을 마음껏 작동시켰다가 자칫 '전기료 폭탄'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봄·가을의 기본료가 대폭 인하됐지만 여름철의 기본료는 큰 폭의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봄·가을에 절감된 전기료를 여름철에 활용해야 부담을 줄이고 '찜통교실'을 해소할 수 있다. 

◆ 교육용 전기료 개편으로 학교 부담액 19.8% 감소 예상 

한전은 교육용 전기요금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해 11월 교육용 전기료 개편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해마다 지속되온 '찜통교실'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다는 취지에서다.

이를 위해 초·중·고 전기요금을 15~20% 감면해주고, 유치원에도 동일한 수준의 할인특례를 적용한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인 안으로 기본요금 산정 방식을 월 단위로 변경했다. 기존엔 기본요금 산정 방식으로 연중 최대 피크치를 적용했지만, 개편 이후부터 당월 피크치를 당월 기본요금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동(12~2월)‧하계(6~8월) 냉난방 사용 할인율을 현행 15%에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한전 측은 모든 할인 혜택을 적용했을 시 학교의 전기요금 부담액이 19.8%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한전 측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는 전기요금 수입은 약 878억 원 가량이다 .

이와는 별개로 태양광 설치 학교의 경우 연 400만원 수준(연간 전기료의 약 11%)의 요금부담도 줄어들 수 있다. 태양광 발전을 희망하는 학교들이  한전이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에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를 신청하면 연 400만원 까지 태양광 설비 임대료와 전기요금을 감면해주는 방식이다. 한전 SPC는 오는 2020년까지 4000개 학교 옥상에 태양광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태양광 설치 학교 도입 초기엔 년 400만원 가량의 태양광 설비 임대료를 돈으로 지원해 주려고 했지만 설비 임대료와 전기요금 감면 등으로 대체해 실효성을 높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 전기료 폭탄 막으려면…봄·가을 인하된 전기료 여름철에 활용해야

한전은 이번 교육용 전기료 개편 안으로 전기요금을 연 최대 20%까지 할인해 준다고 발표했다.

이 방안이 계획대로 실행될 경우 일선 학교의 전기요금 부담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전기료 폭탄을 맞을 가능성은 남아있다.

한전은 그동안 기본요금 산정방식으로 연중 최대 피크치를 적용했지만, 개편 이후부터 당월 피크치를 당월 기본요금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즉 연중 전력량 소모가 많은 동·하절기를 기준으로 산정했던 기본요금을, 매월 기준 최대 전력량을 기준으로 산정해 기본요금을 낮춘다는 취지다. 이 경우, 눈에 띄는 기본요금 감소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계절별, 월별로 각각 차등 적용되는 교육용 전기료 할인율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자칫하면 전기료 폭탄을 피해갈 수 없기 때문. 

학교옥상 태양광발전 설비 자료사진 <사진=산업통상자원부>

한전은 직전연도 동·하절기, 또는 해당 월에 가장 많은 전력량을 나타낸 시점을 기준으로 다음해 교육용 전기료 할인율을 산정한다. 즉, 직전연도 7~9월 중 전력사용량이 가장 많은 달을 기준으로 다음해 같은 기간 전기료 할인율을 산정하는 방식이다. 다시 말해, 전기사용량이 높아지는 달에는 전기료 할인율이 대폭 감소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전기료 폭탄을 막기 위해선 상대적으로 냉난방기 사용량이 적은 봄·가을동안 아껴둔 전기료를 여름철에 적절히 활용하는 노하우가 필요하다. 

한전 관계자는 "전력 사용량이 많은 동·하절기에는 전기료 할인폭이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 있지만, 전력 소모가 적은 봄·가을은 최대 40%까지 전기료 할인율이 적용된다"며 "봄·가을 아껴뒀던 전기료를 피크타임에 적절히 활용하면 요금폭탄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성훈 기자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