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연봉제 대신 직무급제 도입, 지혜 모을 것”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22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 방문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뉴스핌=강필성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채용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22일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KB굿잡 취업박람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자리 문제가 국가의 현안으로 청년의 희망이라는 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평생 금융 파트너라는 취지를 실천하자는 차원에서 올해 12회째로 취업박람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KB국민은행은 채용에 대해 일정 규모를 유지해왔는데 올해는 확대하는 것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은행만으로는 사회공헌이 제한되고 ‘KB굿잡 취업박람회’를 통해 2011년부터 지금까지 6500명을 채용해왔다. 이는 은행의 직접 채용보다 더 많은 규모”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회장은 직무급제를 도입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성과연봉제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우리는 성과연봉제라는 용어 대신 임금체계 개편이라고 한다”며 “다만 직무급제 쪽으로 바꿔가야 한다는 의견이 있어서 상황을 보고 지혜를 모을 예정이다”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최근 해커집단이 국내 10여개 은행, 증권사에 비트코인을 요구하며 디도스 공격으로 협박한 것과 관련해서도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과거에도 디도스 공격에 대한 위협이 있었지만 금융권 잘 대응해왔고 앞으로도 잘하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최한 ‘KB굿잡 취업박람회’는 구직자와 구인기업간 ‘소통의 장(場)’을 마련하는 단일규모 국내 최대 취업박람회 행사이다. 취업교육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직업체험, 진로상담부터 실질적인 채용에 이르기까지 구직 전과정을 원스톱(One-Stop)으로 지원한 것이 특징.
윤 회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국민 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꿈과 행복을 함께하는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