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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핫!이슈] 중국인 IS 납치가 한국 탓? 기업총수들의 여름휴가 천태만상

기사입력 : 2017년06월16일 16:22

최종수정 : 2017년06월16일 16:22

[뉴스핌=홍성현 기자] 바이두, 소후닷컴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위챗 등 주요 SNS에 등장한 인기 검색어 및 신조어를 통해 이번 한 주(6월 12일~6월 16일)동안 14억명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중국 외교부 루캉(陸慷) 대변인 <사진=바이두>

◆ 중국인 IS 납치는 한국 기독단체 탓? 중국 내 반한 정서 확산

최근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IS에 의해 납치된 중국인들이 한국 종교단체에 이용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중국 내 반한, 반기독교 정서가 확산하고 있다.

지난 8일, IS는 파키스탄에서 납치한 중국인 2명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내에서는 한국 기독단체 선교활동이 도마 위에 올랐다. 피해를 당한 중국인들이 한국 종교단체 사람들에게 이용당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

중국 언론들은 “IS에 납치된 중국인들이 그동안 선교 활동을 해왔고, 한국 기독교 단체에 이용당한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에 대한 반감을 표출하고 있다.

바이두 즈다오(百度知道 네이버 지식인과 유사)에는 “피해 중국인 양산한 한국인 선교단은 도대체 얼마나 광신도인거냐” 라는 질문이 올라오고, 관련 보도에는 “한국인들은 포교활동에 좀 신중해야 하지 않겠나” “이슬람 국가에서 기독교 선교가 웬말”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중국에서는 헌법상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지만, 다른 사람에 대한 선교 활동은 법으로 금지돼 있다. 따라서 한국인들의 선교활동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는 중국인들이 적지 않다. 16일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環球時報)는 각종 통계와 인터뷰를 인용, 한국 기독교 선교활동에 대한 심층보도를 내보내기도 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지난 15일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중국 외교부 루캉(陸慷)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중국은 파키스탄에서 납치된 중국인이 한국 선교단체에 이용당했을 수 있다는 최근 보도에 주목하고 있다”며, “향후 관련 사실 확인을 위해 최대한으로 협조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다른 국가를 방문하는 자국 국민에게 현지의 법률을 준수하고 풍습을 존중할 것을 요구한다”며, “납치된 중국인들이 현지에서 불법 선교 활동을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파키스탄 당국과 함께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광장춤 추는 중국인들 <사진=바이두>

가오카오 전날 광장춤, 경찰 충돌로 유치장 신세

중국의 대입수학능력시험 가오카오를 하루 앞두고 광둥성 후이저우(惠州)에서는 광장춤을 추려는 사람들과 가오카오 수험생 가족간의 갈등이 빚어졌다.

대부분의 경우 가오카오 전날임을 배려해 자발적으로 광장춤을 중단했지만, 거리낌없이 평소대로 광장춤을 추는 사람들에 대해 수험생 가족이 불만을 제기한 것이다.

이들은 “내일이 가오카오지 오늘밤 가오카오를 보는 건 아니지 않나”며 “가오카오 때문에 광장춤을 못추게 하면 신체를 단련할 수 있는 권리를 빼앗는 것”이라고 대응했다. 수험생에게 가오카오가 중요한 만큼 중∙노년층이 건강관리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쓰촨(四川)성 푸순(富順)현에서는 비슷한 이유로 경찰과 충돌하는 사건까지 벌어졌다. 가오카오 첫날 저녁 7시경 시끄럽다는 민원을 접수, 현장으로 출동한 현지 경찰은 광장춤을 추고 있던 5~6명에게 광장춤을 중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바로 음악을 끄고 경찰에 협조하는 듯 했으나, 잠시 후 음악소리는 다시 들려왔다. 경찰이 재차 중단을 요구하자 “시험은 수험생의 일이고, 우리 건강도 중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던 도중 한 중년 여성이 “간섭 말라”며 몸싸움을 하다 경찰의 팔에 상해를 입혔다. 결국 그녀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 유치장 신세를 지게 됐다.

광장춤이란 중국에서 공원 등 탁 트인 공간에서 집단으로 모여 추는 춤을 가리키는 말이다. 보통 중∙노년층이 신체단련을 목적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으나, 한편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행동으로 민폐를 끼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고속도로 분기점에서 집단으로 광장춤을 춘 중년여성 30명이 현지 경찰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마윈이 휴가 때 머물렀다는 스코틀랜드 성 <사진=펑황커지(鳳凰科技)>

◆ 중국 기업 총수들의 천태만상 여름 휴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찾아오면서 중국 기업인들의 휴가 보내는 법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몇 년 전 영국 매체는 “알리바바 마윈 회장이 37만위안(한화6000만원)을 쾌척, 스코틀랜드 네스 호(Loch Ness)에 있는 성을 빌려 친구 11명과 함께 일주일간 휴가를 즐겼다”고 보도했다. 마윈이 묵은 성은 15개의 고급 침실과 지배인, 주방장까지 갖춘 곳으로 알려졌다.

완커(萬科) 창립자 왕스(王石)는 등산, 조정 경기, 극지 탐험 등을 즐기는 스포츠광이자 모험가로 유명하다. 지난 2003년 52세의 나이에 에베레스트산 등정에 성공한 왕스는 당시 최고령 등반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에베레스트 정복 전 킬리만자로산 등 세계 고산을 등정하며 충분한 준비를 했다고 전해진다.

영국 케임브리지 유학 시절에는 조정 경기에 심취했다. 매년 옥스퍼드-케임브리지 대학간 조정 경기가 펼쳐지는 현지 분위기 속 조정에 푹 빠진 왕스는 2014년 아시아 조정 연합회 주석을 맡기도 했다.

한편 텐센트 마화텅(馬化騰) 회장은 상대적으로 사생활이 잘 공개되지 않는 편이다. 다만 최근 마회장이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보라보라(Bora Bora)섬 포시즌 리조트를 인수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현지 매체들은 마 회장의 다음 휴가는 자신 소유의 이 리조트에서 보내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보라보라섬 포시즌 리조트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럭셔리한 리조트라는 평을 받는 곳으로, 하루 숙박비가 무려 9000위안~25000위안(150만원~400만원)에 달한다.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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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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