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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핫!이슈] 메르켈 독미보다 독중관계에 방점, 징둥 호텔급 기숙사 부러움 한몸에

기사입력 : 2017년06월02일 15:53

최종수정 : 2017년06월02일 15:57

[뉴스핌=홍성현 기자] 바이두, 소후닷컴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위챗 등 주요 SNS에 등장한 인기 검색어 및 신조어를 통해 이번 한 주(5월 29일~6월 2일)동안 14억명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환영행사장, 독일 메르켈 총리와 중국 리커창 총리의 모습 <사진=신랑차이징(新浪財經)>

◆ 트럼프엔 불만 표시, 독일 찾은 리커창엔 친밀감 과시

금주 중국 리커창 총리와 독일 메르켈 총리의 만남이 중국 누리꾼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메르켈 총리가 독일을 방문한 리커창 총리를 특별히 환대하며 친밀감을 대외에 과시한 것. 이에 대해 각국 매체들은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에 불만을 표했던 메르켈 총리가 중국과의 관계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31일(현지시간), 독일 총리공관에서는 중국 리커창 총리 독일 방문 환영 행사가 개최됐다. 양국 총리의 이번 만남은 지난 2013년 리커창 총리의 취임 이후 9번째다.

리커창 총리는 이날 반세계화, 보호주의 경향을 경계하며 무역 자유화, 투자간소화, 독일과의 상호 협력 필요성을 역설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에 실망감을 표했던 메르켈 총리 역시 공식 행사 외 별도로 환영 만찬을 마련하는 등 리 총리 방문에 유난히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은 중국과 무역투자, 금융, 신에너지차,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길 원한다”고 손을 내밀었다. 이어 독일의 ‘인더스트리 4.0’과 중국의 ‘중국제조2025’를 연계해 G20(주요20개국) 틀 안에서 협력의 폭을 넓혀가자고 덧붙였다.

한편, 두 총리의 화기애애한 만남은 중국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금일(2일)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JD닷컴(징둥) 기숙사 내부 <사진=바이두>

◆ '세젤부' 징둥 호텔급 기숙사, 류 회장의 통큰 복지

최근 호텔급 시설을 갖춘 JD닷컴(京東 징둥) 직원 기숙사의 내부 사진이 공개되며 세간의 부러움을 자아내고 있다.

류창둥(劉强東) 회장이 13억위안(한화 2100억원)을 투자해 지었다는 JD닷컴 기숙사. 깔끔한 인테리어에 푹신해 보이는 침대, 텔레비전, 책상, 소파는 물론이고 테라스까지, 그야말로 하루에 쌓인 피로를 말끔히 씻어줄 것 같은 공간이다.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업체인 JD닷컴은 중국 기업 중에서도 최상급 직원 복지로 유명하다. 특히 구내 식당은 평균 20위안(3300원) 내외의 저렴한 가격과 첨단 기술이 결합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정해진 식사 시간이 지나면 할인 판매를 진행하고 야근하는 직원들에게는 무료 식사가 제공된다.

이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은 “류회장님, 절 거둬주십시오” “징둥 칭찬해”라고 열광하는 반면, “저건 중간 관리자 이상에만 해당되는 혜택”이라며 “아무나 그 자리에 올라갈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충고하는 다소 이성적인(?) 반응도 눈길을 끌었다.  

<출처=중궈뤼유신원왕(中國旅遊新聞網)>

◆ 2017 단오절 ‘일대일로’ 여행지 인기, 소비 작년 2배로 증가

올해 단오절 연휴 동안 8000만명 이상의 중국인이 국내 및 해외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여행지 가운데에서는 동남아 국가와 ‘일대일로(一帶一路)’ 인접 국가가 중국인의 선택을 받았다. 단오절 중국인 1인당 평균 소비액은 작년 단오절에 비해 2배로 증가한 2000위안에 달했다.

한편 이번 단오절에는 중국인의 해외여행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30일, 중국 국가여유국(國家旅遊局)이 발표한 ‘2017년 단오절 연휴 여행시장 총결산’에 따르면, 올해 단오절 해외여행을 떠난 중국인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2% 늘어난 271만명이었다.

중국인들이 선택한 인기 해외여행지는 방콕, 푸켓, 발리, 도쿄, 오사카 등이었다. 특히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 여행상품 예매 열기는 예년 수준을 능가했다. 일년 전인 지난 2016년 단오절에 비하면 예매율이 2배 가까이 늘었다.

일대일로 정책의 영향으로 올해 단오절에는 일대일로 인접 국가 역시 핫한 여행지 중 하나로 급부상했다. 러시아, 폴란드, 헝가리, 체코 등 동유럽 국가들을 찾는 여행객 수요가 소폭 상승했다.

한편 단오절 연휴는 중국 국내 여행 소비에도 불을 지폈다. 특히 올해 단오절에는 자녀 위주의 연휴를 즐기는 가족단위 여행객이 많았다. 연휴가 끝나는 바로 다음날이 중국의 어린이날(兒童節 6월1일)이었기 때문. 이에 따라 전국 각지의 놀이공원, 동물원, 해양공원 등 각종 테마공원들이 가족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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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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