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시스템반도체 인재 모시자'…삼성·SK, 인력 확충 경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5~7년 경력자 모시기 잰걸음...4차산업 주도권 확보 필수

[뉴스핌=최유리 기자] 미래 먹거리인 시스템반도체를 키우고 있는 삼성과 SK가 인재 확보 경쟁에 나섰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내달 분사를 앞둔 SK하이닉스 시스템IC는 전사적으로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시스 IC는 SK하이닉스가 파운드리 사업부를 분사시킨 신규 법인이다.

반도체 칩 사진 <출처=블룸버그통신>

신규 법인은 지난 9일부터 ▲반도체 설계 ▲위탁 생산(파운드리) 기술 개발 ▲파운드리 공정 제조 및 엔지니어 ▲품질 관리 ▲안전·환경 관리 ▲영업 및 마케팅 ▲인적자원(HR) 관리 등 개발, 생산, 경영지원 분야에 걸쳐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주로 5~7년 이상의 경력자를 대상으로 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정확한 규모를 공개할 수는 없으나 파운드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상황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진행하는 채용"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도 인력 확충으로 시스템 반도체 사업 확대에 나섰다.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인력 일부를 시스템LSI 사업부로 이동 배치하는 것에 이어 2018년까지 대규모 인력을 충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시스템 반도체 설계, 디스플레이 구동 반도체 설계, 센서 제품 개발 등 시스템LSI에 필요한 설계 인력을 충원했다. 시스템LSI를 포함한 반도체·부품(DS) 부문은 지난 3월 역대 최대인 2700여 명의 신입사원을 뽑은 것에 이어 인재 확보 드라이브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파운드리 사업부를 분리하고 화성 S3 라인에 관련 설비 증설에 나서는 등 인력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며 "반도체 업황도 긍정적이기 때문에 충원이 상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인재 확보에 나선 것은 시스템 반도체 사업을 본격 강화하기 위해서다. 최근 사업부 분사와 조직 개편으로 전열을 정비한 두 회사는 인력 충원으로 힘을 싣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DS 부문 조직 개편을 통해 시스템LIS와 파운드리 사업부를 분리했다. 시스테 반도체 분야의 사업별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SK하이닉스도 같은 달 1000여 명 규모의 파운드리 사업부를 분사하기로 결정했다. 총 3433억원을 출자받은 신설 법인은 충북 청주의 200㎜웨이퍼 생산공장과 파운드리 관련 시설 일체를 넘겨받게 된다.

삼성전자는 24일 미국 산타클라라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삼성전자>

시스템 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에 이은 차기 성장 동력이다. 자율주행 자동차, 인공지능(AI), 로봇, 등에 사용하는 핵심 부품으로 4차 산업의 황금알이라는 평가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은 3435억달러(약 385조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 중 시스템 반도체는 2634억달러(약 298조원)로 77%를 차지했다. 성장세를 탄 시스템 반도체 시장은 2020년 3000억달러(약 338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선 인재가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후발주자로서 경쟁사를 따라 잡기 위해선 전문 인력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세계 1~2위를 달리고 있는 것과 달리 시스템 반도체에선 인텔, 퀄컴 등이 압도적인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무는 "국내 업체가 선두를 달리는 메모리 반도체에 비해 시스템 반도체는 4~5위에 머물고 있다"면서 "제품이 다양한 시스템 반도체는 제조보다 설계 경쟁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만드는 인력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요는 늘고 있지만 전문 인재 풀이 제한적인데다, 반도체 업계 전직 제한으로 인력 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력자의 경우 삼성, SK, 동부 등 제한된 기업들 사이에서 오가는 인력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인력 풀 규모가 적다"면서 "2~3년 가량 전직 금지 제한이 끝나면 보유한 기술이 이미 과거의 것이 되기 때문에 해외로 나가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