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민간연구소도 성장률 전망 올린다…그럼에도 ‘찝찝'

기사입력 : 2017년06월09일 08:00

최종수정 : 2017년06월09일 08:00

반도체 수출 호조·건설투자 성장·추경 집행...3% 가까이 성장 가능
다만 구조적 문제 있어...민간소비 저조·지속가능성 불확실

[뉴스핌=허정인 기자] 정부와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리겠다고 예고한 데 이어 국내 민간 경제연구소들도 상향 조정을 검토 중이다. 1분기 1.1% 성장에다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우리 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더 나아질 것이란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나는 것도 이유다.

다만 민간연구소들은 성장률 상향 조정과는 별개로 한국 경제가 온전히 회복 기조에 진입하진 않았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민간소비가 여전히 저조하다는 것. 또 1분기 성장을 이끌었던 두 축, 건설경제와 반도체 수출은 정부의 정책 및 대외 경기여건에 따라 언제든 방향을 바꿀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뉴스핌이 9일 LG경제연구원, 한국경제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 등의 경제전망 보고서를 분석해본 결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3~2.6% 사이였다. 이는 당초 전망치보다 한 차례 상향 조정된 것으로, LG경제연구원이 기존 2.2%에서 4월 중 2.6%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경제연구원도 비슷한 시기에 2.1%에서 2.5%로 높였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해 말 전망했던 2.3%를 그대로 유지 중이다.

각 연구소는 추가 조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세계 경기 회복과 반도체 수퍼사이클이 겹쳐 수출이 호조를 잇는데다, 수주 물량을 기반으로 한 건설투자가 가파르게 상승 중이기 때문이다. 또 11조2000억원 규모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 집행도 성장률을 떠받칠 재료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반도체가 경기를 주도할 때는 물량 증가가 빠르게 이뤄지기 때문에 성장률도 크게 오르는 경향이 있다"며 "여기에 추경까지 시행되면 3%성장이 불가능할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점은 연구원의 성장률 전망 상향 요건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경엽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역시 “6월 말에 수정 전망치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내부 검토가 더 필요하기 때문에 숫자를 짚어 말할 순 없고 방향성은 기존 전망치(2.5%)보다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도 “3% 성장은 무리라고 보지만 추경 효과를 감안해 GDP가 기존치(2.3%)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5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수정경제전망 상향 조정을 알린 바 있다. 한은은 지난 4월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2.6% 성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자료=한국은행>

이 같은 성장률 상향에도 불구하고 각 연구소의 수장들은 성장의 지속 가능성, 구조적 문제 등을 거론하며 우려의 시각을 드러냈다. 경제성장의 온기가 뜨뜻하게 유지되려면 비교적 대외경기변화의 영향을 덜 받는 민간소비, 내수가 받쳐줘야 하는데 아직 우리나라의 민간소비는 암담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한은이 2일 발표한 ‘2017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민간소비 증가율은 0.4%, 민간소비의 성장기여도는 0.2%포인트에 불과하다.

뿐만 아니라 6.8%, 2.1%씩 성장해 1분기 한국경제를 이끌었던 건설투자와 수출은 정부의 부동산정책, 대외경기불황 등으로 언제든 성장세가 끊길 수 있는 리스크를 안고 있다.

조경엽 실장은 “새 정부 출범 후에 소비심리 회복 징조가 보이긴 하나, 가계부채, 고령화 문제 등을 봤을 때 (심리)회복이 성장으로 나타날 지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내수가 얼마나 살아나느냐에 따라서 성장의 지속 가능성을 평가한다. 현재로선 수출에 의존한 성장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원 실장은 “1.1% 성장의 전부가 건설투자에 기인했다고 보면 된다. 이에 반해 민간소비는 저조해 취약한 성장구조를 나타내고 있다. 추경 편성으로 성장률이 일부 오르긴 하겠지만 이번 추경이 민간소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사진
민주 42.3%·국힘 39.7%…오차 범위 내 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청년층·수도권 등 보수 결집으로 힘을 받았던 국민의힘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역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20~30대 청년층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집권 여당에 대한 호감도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1.4%) 대비 0.9%포인트(p) 오른 42.3%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43.2%) 대비 3.5%p 하락한 39.7%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4.5%에서 3.5%로 1%p 떨어졌다. 개혁신당은 1.5%에서 2.3%로 0.8%p 올랐다. 진보당은 0.7%로 지지율에 변동이 없었다. '지지 정당 없음'은 5.9%에서 7.6%로 1.7%p 늘었다. '기타 다른 정당'은 2.3%에서 3.1%로 0.8%p 상승했다. '잘모름'은 0.5%에서 0.6%로 0.1%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0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다. 3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39.6%, 민주당 36.9%, 개혁신당 7.9%, 조국혁신당 3.6%, 기타 다른 정당 1.9%, 지지 정당 없음 9.5%, 잘모름 0.6%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35.5%에서 36.9%로 1.4%p 올랐고 국민의힘은 46.3%에서 39.6%로 6.7%p 떨어졌다. 30대는 민주당 41.3%, 국민의힘 35.2%,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1.4%, 진보당 1.3%, 기타 다른 정당 5.3%, 지지 정당 없음 11.4%, 잘모름 1.3%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민주당은 39.9%에서 41.3%로 1.4%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41.1%에서 35.2%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2.2%, 국민의힘 32.9%,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2.9%, 진보당 0.5%,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1.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50.2%, 국민의힘 27.8%, 조국혁신당 6.4%, 진보당 1.4%,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9.7%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51%, 민주당 38.4%, 조국혁신당 3.2%, 개혁신당 0.5%, 기타 다른 정당 2.7%, 지지 정당 없음 3.7%, 잘모름 0.5%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4.7%, 민주당 31.5%, 조국혁신당 1.8%, 진보당 1.3%, 개혁신당 0.7%, 기타 다른 정당 3.2%, 지지 정당 없음 5.1%, 잘모름 1.7%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역전했다. 반대로 대전·충청·세종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앞섰다. 서울은 민주 42.5%, 국민의힘 37.4%, 조국혁신당 3.0%, 개혁신당 2.2%,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3.5%, 지지 정당 없음 9.5%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 43.5%, 국민의힘 36.9%, 조국혁신당 4.1%, 개혁신당 3.2%, 진보당 0.3%, 기타 다른 정당 2.5%,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9%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5.2%, 민주당 41.7%, 개혁신당 1.9%, 조국혁신당 0.8%, 기타 다른 정당 4.4%, 지지 정당 없음 6.0% 등이다. 강원·제주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1.4%, 개혁신당 7.3%, 조국혁신당 4.3%,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8.1%, 지지 정당 없음 4.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7.1%, 민주당 34.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2.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1.1%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7.3%, 국민의힘 29.1%, 조국혁신당 3.8%, 기타 다른 정당 3.1%, 지지 정당 없음 6.7%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63.7%, 국민의힘 22.1%, 조국혁신당 3.9%, 진보당 1.9%, 개혁신당 1.0%,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3.1%, 잘모름 2.0%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민주당 41.1%,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3.3%, 진보당 1.1%,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민주당 43.5%, 국민의힘 40.7%, 조국혁신당 2.9%, 개혁신당 1.4%, 진보당 0.4%, 기타 다른 정당 3.8%, 지지 정당 없음 6.7%, 잘모름 0.7%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기각될 수 있다는 예상과 극우 인사 준동, 국민의힘까지 힘을 합치며 (보수) 세력이 뭉치는 밴드왜건 효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했으나 이제는 (보수 결집이) 정점에 이르렀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법정 발언에 반감이 생기고 일부 극우 인사들이 밖에서 탄핵 무효를 외치는 게 중도층에는 꼴불견으로 비춰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극우 인사들의 준동이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정점에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