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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운영 초기 2대 시험과제 받아든 '이낙연 국무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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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인준 되자마자 시험으로 다가온 '가뭄과 AI'의 2대 과제
서민 밥상물가 등 민심과 직결...대응, 해결따라 새 정부 '초기 인기'도 향방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국회 인준 이후 초기 국정 운영에서 2대 시험과제를 받아 들었다. 농심을 타 들어가게 하는 ‘가뭄’과 달걀값 악몽의 여파를 떠올리는 ‘AI’(조류독감)가 이 총리의 역량을 가늠하는 초기 잣대로 지목된다.

두 문제 모두 민생과 직결돼 있어 내각을 실질적으로 이끄는 ‘책임총리’를 표방한 이 총리의 지도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운데)가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이낙연 총리는 지난 1일 취임 첫 민생행보로 ‘가뭄’을 선택했다. 안성시 마둔저수지와 임시양수장을 방문해 피해상황과 대책을 현장에서 직접 살피고 주민들의 애로를 청취했다. 5일 처음으로 주재한 취임 첫 국무회의에서도 가뭄에 대한 언급을 잊지 않았다.

이 총리는 “가뭄이 심각해서 걱정이 크다”며 “가뭄과 같은 재해가 일상화되는 시대이기 때문에 항구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도 이같은 점을 염두에 두고 예산배정이나 사업전개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가뭄이 인간의 의지로는 어쩔수 없는 부분이 있지만, 해마다 되풀이되는 ‘재해’로 여기지만 말고 농업용수 확보 등 중장기적인 해결책을 위해 각 부처가 머리를 맞대 달라는 주문이기도 하다.

AI(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해서는 발빠른 행보를 보인다. 지난 2일 제주에서 처음 확인된 AI는 7일 현재 전국 4개 시도 5개 농장에서 고병원성 확진 판정이 나왔다. 확진 판정은 제주 2곳과 군산, 파주, 부산 기장 등이다.

이 총리는 AI 발생 직후 관련 지시에 대응하는 한편 발생 사흘만인 지난 5일에는 정부서울청사에서 AI상황점검 및 대책회의를 긴급소집했다. 총리는 “컨트롤타워를 맡아 AI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총리실 중심의 비상체제를 유지하겠다”며 “전국 단위의 초동대응과 차단방역을 강력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가 가뭄과 AI 문제에 집중하는 이유는 밥상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대응 방향에 따라 정부의 무능과 유능을 가르는 민심의 가늠자로 여겨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자칫 적절한 시기나 대응 방안 등이 미흡해 사안이 악화될 경우 정권 출범 이후 좋은 평가를 받는 문재인 대통령과 ‘책임총리’를 표방한 이낙연 총리에 대한 민심이 돌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AI의 경우 지난 1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황교안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으면서 방역과 대처에 적절한 타이밍을 놓쳐 달걀값이 폭등하는 등 서민 밥상 물가에 직격탄을 날렸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실력있는 장차관을 선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작 밥상물가 등 체감지수가 나빠질 때 정부에 대한 불신이 급속도로 악화된다”며 “내치에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책임총리를 여러 차례 앞세운 이 총리 입장에서 가뭄과 AI 대처가 향후 국민의 신뢰에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오승주 기자 (fair7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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