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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 봉준호 "홍상수 창작에너지 부럽다…박찬욱 편파 심사? 칸, 여의도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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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영화 '옥자'의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핌=장주연 기자] 봉준호 감독이 홍상수 감독과 칸에서 경쟁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봉준호 감독은 15일 서울 종로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영화 '옥자' 기자간담회에서 칸영화제에 진출한 소감과 홍상수 감독과 경쟁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제70회 칸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을 놓고 “선정되니까 왠지 정말 경쟁해야 할 거 같은 부담감이 든다. 흥분되면서 싫기도 하다. ‘옥자’가 경마장 트랙에 올라가는 말처럼 경쟁의 레이스를 펼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홍상수 감독과 맞붙게 된 것과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함께 홍상수 감독의 ‘그 후’도 경쟁 부문에 나란히 초청된 상황. 이로써 두 감독은 칸 영화제의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두고 경쟁하게 된다.

봉준호 감독은 “홍상수 감독의 오랜 팬이고 그 분의 영화를 수집해왔다. 최근에 또 엄청난 속도를 내고 있다. 따라잡기 힘들 정도로 빠른 속도로 찍는다. 그 창작 에너지가 부럽다. ‘그 후’와 ‘클레어의 카메라’도 다 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희, 이자벨 위페르 등과 함께한 홍상수 감독의 또 다른 시작 ‘클레어의 카메라’도 칸영화제에 초청받았다. ‘클레어의 카메라’는 특별 상영 부문에 초청됐다.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박찬욱 감독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저랑 워낙 잘 아시는 분이다. 우리가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사실은 박 감독님은 워낙 공명정대하신 분”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또 봉준호 감독은 “(박찬욱 감독은)본인의 취향이 워낙 섬세한 분이라 본인 소신대로 잘 심사하시리라 생각한다. 제 경험에 의하면 세계에서 가장 섬세하고 취향 확고하고 예민한 사람들이 모여서 영화를 보는 거다. 어느 누가 선동한다고 해서 쏠려가는 건 없다. 다들 고민하면서 순진무구하게 영화 보고 자기 의견 이야기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봉준호 감독은 “그렇기 때문에 한국 분이 있고 아시아 분이 있다고 해서 달라지지 않는다. 여의도 국회에서 벌어지는 상황이 벌어지는 곳이 전혀 아니다. 섬세, 예민, 순진무구한 사람들이 눈이 빨갛게 보면서 밤새 토론한다. 박 감독님도 즐겼으면 좋겠다. 다만 전 ‘옥자’가 심사와 경쟁에 지친 심사위원이 두 시간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라는 확신은 있다”고 덧붙였다.

봉준호 감독과 넷플릭스가 손잡고 만든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고, 그의 하나뿐인 가족 산골 소녀 미자가 필사적으로 옥자를 찾아 나서면서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6월29일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190개 국가에 동시에 선보이며, 한국에서는 NEW 배급으로 극장 개봉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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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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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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