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서 식당하려면 'O2O 간편식 2030'공략해야 <요식업 트렌드>

기사입력 : 2017년05월15일 13:42

최종수정 : 2017년05월15일 13:42

창업 열풍에 식당개점 요식업 종사자수 급증
청년소비층 증가로 배달, 간편음식이 대세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12일 오후 7시3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의 외식 산업이 규모의 팽창과 함께 빠른 트렌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중국인의 소비 수준 업그레이드로 식당에서 서비스하는 음식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소비자의 먹거리 소비 방식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식당 예약 및 음식배달 주문서비스 앱인 메이퇀(美團)과 뎬핑(點評)이 최근 발표한 '2017년 중국 외식산업 보고서'는 이러한 중국 외식산업의 변화를 객관적인 수치로 보여주고 있다. 메이퇀과 뎬핑이 공동으로 제작,발표한 이 보고서는 양사의 고객들이 중국 전역에서 이용한 식당 예약과 결제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 창업열풍 식당 개업 급증,  선호 음식 간편식으로 변화 

2016년 중국의 요식업 매출총액은 3조5000억위안을 돌파했다. 전면 대비 11.2%가 증가한 수준으로, 2020년에는 전체 규모가 5조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외식산업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새로 개점하는 레스토랑이 급증하고 있지만, 문을 닫는 식당으로 줄을 잇고 있다.

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 등 대도시에서는 매월 지역의 전체 식당 가운데 10%가 경영난 등을 이유로 문을 닫는다.폐점률이 연간으로는 100%가 넘어선다. 그러나 여가 생활에서 먹고 즐기는 문화가 갈수록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되면서 외식 산업은 여전히 포기할 수 없는 '황금 시장'으로 여겨지고 있다.

중국의 창업 열풍과 함께 2013년부터 외식업 창업도 급증했다. 중국 전체 창업의 30~40% 가량이 외식업종이었고, 외식산업 종사자수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외식산업 종사자의 증가와 경쟁 심화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식당이 늘면서 음식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개장 상점수를 기준으로 볼때 2016년 외식산업을 주도한 음식 종류는 크게 간식과 간편식, 빵과 케이크, 훠궈(중국식 샤브샤브), 쓰촨 요리, 직화구이의 다섯 종류다.

특히 간식과 간편식을 취급하는 식당 수는 전체의 1/3에 달할 정도로 많았다. 쾌적한 실내 인터리어 환경을 중요시 하는 소비 풍토의 영향으로 빵과 케이크 등 디저트를 취급하는 상점도 눈에 띄게 늘었다. 이러한 풍토는 특히 대도시에서 뚜렷하게 나타났고, 그중에서도 광저우 지방에서 가장 두르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광저우에 위치한 디저트 전문점은 2만6000개로 중국 전역에서 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다.

거래 규모와 영업 매출 측면에서 보면 서비스 표준화 수준이 높은 훠궈류가 1위를 차지했다. 메이퇀과 뎬핑의 양대 앱을 통해 거래된 외식 결제와 예약 금액 중 20%가 훠궈류 식당에서 발생했다. 그러나 훠궈 시장은 점차 포화상태에 이르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 충칭, 청두 등 지역에서는 훠궈 식당의 점포수가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훠궈의 고장으로 여겨지는 쓰촨성의 도시인 청두의 훠궈 식당 폐점률이 가장 높았다. 2016년 초 1만개에 달하던 청두의 훠궈 취급 식당은 연말 7000여개로 줄어들었다.

매운 맛으로 식도락객을 유혹하는 쓰촨요리의 인기도 높다. 다만 쓰촨요리도 성장세가 뚜렷한 둔화세를 나타내고 있다.

직화구이는 최근 몇년 중국 외식업계를 주름 잡는 핫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2013년을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나던 직화구이점은 2016년 하반기부터 안정기에 돌입한 모습이다.

◆ 25~35세 외식산업 주력 소비군으로 부상

중국 외식산업의 트렌드 변화는 주력 소비층의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사회생활이 가장 활발한 25~35세 소비층이 외식 산업의 주력 소비층으로 부상한데 따른 결과다.

경제력이 있는 청년 소비층은 △ 바쁜 사회생활로 인해 외식이 잦고 △ 친구들과의 모임 등 여가 생활을 즐기며 △ 쾌적한 소비 환경을 중요시 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최근 몇 년 간편식과 커피숍, 직화구이점, 디저트 전문점이 급증한 것도 청년 소비층의 수요 확대 결과로 풀이된다.

음식 배달 산업의 팽창도 이들 청년 소비층의 부상이 큰 몫을 했다.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하고 새로운 서비스 수용도가 높은 청년 소비층은 음식 배달 산업의 주요 고객군이다.

메이퇀에 따르면, 전체 음식 배달 서비스 이용자 가운데 20~35세 소비자는 74%에 달한다. 이들 소비층의 소비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전체 음색 배달 매출의 70%를 넘어선다.

◆ 외식산업의 새축으로 부상한 배달서비스

음식 배달 서비스는 중국의 외식산업, 인터넷 및 스타트 업계를 통틀어 가장 '핫'한 사업으로 떠올랐다.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편리하게 음식을 주문하고 배달해 먹을 수 있는 서비스의 등장에 중국 소비자들은 열광했다.

음식 배달 서비스가 빠르게 보급되자, 관련 시장에 뛰어드는 식당, 플랫폼 제공 인터넷 업체도 급증했고, 모바일 결제 서비스 시장은 또 하나의 블루오션을 확보하게 됐다.

2016년 중국 전역의 외식산업 증가율은 10% 수준.같은 기간 인터넷 기반 외식관련 산업의 성장률은 300%를 넘어섰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음식 배달 서비스의 거래액은 1500억위안에 달했다. 전체 외식산업 매출의 4% 달하는 규모다.

2018년에는 음식 배달 서비스 거래액이 전체 외식산업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달할 전망이다. 배달 음식은 가정 요리, 식당에서 외식과 함께 중국인의 식사 생활을 책임지는 중요한 문화로 자리잡게 됐다.

배달 서비스 수요 증가로 기존 식당의 배달 서비스 제공도 급증하고 있다. 2016년 기준 중국 전체 식당의 40%에 달하는 245만개 식당이 음식배달 업체와 제휴를 체결했다.

특히 대도시의 임대료, 인건비 및 식자재 물가 상승 등 식당 운영 원가가 급증과 젊는 외식 소비층의 증가가 맞물려 음식 배달 산업은 앞으로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