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문 대통령 12일 '국정교과서 폐지' 지시에 논평 발표
[뉴스핌=이보람 기자]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 지시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12일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조 교육감은 이날 논평을 내고 "역사교육이 정치적 논리에 이용되지 않아야 한다는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 이제서야 신임 대통령의 입을 통해 세상에 공표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적폐의 상징이던 지난 정부는 수많은 역사 교사와 학생, 시민들에게 상식이었던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그러나 국가가 역사를 농단코자 했던 이전 정권의 아집은 마침내 꺾였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지시가 '역사의 순리이자 시민의 승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조 교육감은 아울러 "이제 서울교육청은 '2015 역사과 교육과정 및 집필기준'이 미래지향적 가치를 담아내도록 이를 개정하는 데 모든 역량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아가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 성장해나가도록 돕고 그들이 스스로의 손으로 민주주의를 꽃피울 수 있도록, 민주사회를 위한 역사교육이 현장에 뿌리 내리도록 하는 데 더욱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상식과 정의 바로 세우기 차원에서 역사교육 정상화를 위한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를 지시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