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문재인 시대] 증권가 "예상했던 결과..그래도 기대"...주식 양도차익 공약 '부담'

기사입력 : 2017년05월10일 11:16

최종수정 : 2017년05월10일 11:17

"내수진작이 관건...대기업보단 중소·벤처기업 수혜 예상"

[뉴스핌=김양섭 정탁윤 백현지 우수연 김지완 이광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대해 10일 증권가는 대체로 '예상했던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다. 최근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중인 가운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했다. 증권업계는 다만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으로 언급한 '주식양도차익 과세' 등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경우 주식시장에 부담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 예상했던 결과 '긍정적'..관건은 '내수'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가는 이번 대선 결과에 대해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측면에서 일단 주식시장엔 긍정적일 것으로 봤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어제 대선이 예상을 벗어나진 않았다"면서 "예상대로 흘러갔으니 시장에는 긍정적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재길 유진투자증권 금융상품 상무도 "이미 시장에선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걸로 예상했고, 이변이 없었기 때문에 시장에 대한 영향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크지 않을 듯하다"고 평가했다.

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 동안 국정 컨트롤타워 부재 리스크를 안고 있던 한국은 대선이후 정치, 외교적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경기에 우호적인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자산운용사 중소형가치주펀드본부장은 "지금 주식시장 자체는 굉장히 눌려있던 게 터지면서 강하게 올라가는 장세여서 정책적 모멘텀까지 더해진다면 추가 상승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했다.

시장 추가 상승의 관건은 '내수 활성화'로 보는 견해가 많았다.

이채원 한국밸류운용 부사장은 "내수가 극도로 침체돼 있어 당면 과제인 내수부양에 먼저 힘을 쏟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조익재 센터장도 "수출경기는 이미 좋다. 내수 경기가 뒷받침을 못해주고 있는데, 연초 이후에 반등은 했지만 다른 나라에 반등 속도에 비해선 눌린 상태다. 그만큼 차기 정권이 내수 부양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있느냐가 증시 상승에 있어서 중요한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일각에선 주식시장이 이미 기대감을 상당부분 반영했다는 견해도 있다.

홍춘옥 키움증권 수석연구원은 "프랑스 대선이후 프랑스증시는 하락했다는 사실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면서 "차기정부에 대한 정책기대감이 이미 상당부분 증시에 반영됐고, 이전 정부와 달리 인수위가 없어 '허니문' 기간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고 전했다. 이어 "정책적으로는 국내 투자금의 대부분이 몰려있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 자산시장이 호재인 것은 맞다"면서도 "여소야대 국면에서 어떻게 정책을 실현해나갈지는 '물음표'가 붙는다"고 덧붙였다.

B신평사 관계자도 "대선 이후 기업 실적들에 대한 긍정적인 뷰가 많이 나온다"며 "다만 실적이나 업황 하락 전환을 우려하는 섹터들도 존재하기 때문에 산업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뷰를 확고히 가져가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 중소·벤처기업 수혜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 벤처기업들이 정책 수혜를 볼 것이라는 견해가 많았다.

이채원 부사장은 "지수는 그동안 급하게 올라온 탓에 잠시 쉬어갈 수도 있다"면서 "지수가 서 있는 상황에서 그동안 소외됐던 쪽에 키높이 맞추기 하는 차원에서 그동안 못올랐던 종목들의 순환매가 들어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초반에는 재벌 개혁 논조가 드러났었는데 이에 대한 강도는 다소 수그러지면서 합리적인 수준에서 진행될 것 같고, 기업 입장에선 순환출자 금지 등의 이슈에선 압박을 느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채현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제민주화틀안에서 내수활성화를 하겠다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기본정책 방향"이라며 "결국 중소기업, 벤처기업 활성화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코스닥을 눈여겨 볼 필요있다"고 조언했다.

A운용사 본부장은 "중소형주대비 대형주가 워낙 실적이 좋기는 하지만 IT나 5G관련해서 실적보다 기대감으로 움직일 수도 있을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인프라 역시 새정부 초기에 관심을 받는 분야로 꼽았다.

◆ 증권업계 '주식 양도차익 과세' 공약 '부담'

증권업계 측면에선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으로 언급했던 '주식 양도세 차익 과세'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양도차익 전면 과세 가능성은 일부 산업에 부담"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거래세 인하 여부, 손실 상계 처리 등 고려할 사항이 많다는 점에서 시행 여부는 상당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며 "특히 주식양도차익 전면과세에 따른 증권업의 충격이 곧바로 해당 기업의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다"며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 리스크 요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C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업계 입장에선 향후 추진될 주식 양도차액 전면과세 가능성이 조금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걱정했다.

이에 대해 대형 증권사 S&T 부문장은 "주식 자본차익에 대해 과세하겠다는 공약도 있던데 그런 부분들도 시간은 (현실화까지) 오래걸릴 것"이라며 "갑자기 시행하기에는 부작용이 너무 크지 않겠냐. 적어도 첫해는 지나야 윤곽이 나올 걸로 본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사진
최정, 500홈런…한화 12연승 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가 7연승 중이던 N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간판타자 최정의 KBO리그 첫 통산 500홈런을 자축했다. SSG는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11일 KIA와 더블헤더부터 3연승을 달린 SSG는 NC를 제치고 4위 삼성과 승차 없는 5위에 올라섰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 최정이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회말 500호 홈런을 날린 뒤 포즈를 취했다. [사진=SSG]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최정은 0-2로 뒤진 6회말 2사 1루에서 NC 선발 라일리 톰슨의 6구째 시속 13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5호 110m 동점 투런포를 쐈다. 500홈런이기에 앞서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톰슨에게 일격을 가한 귀중한 한 방이었다. SSG는 곧 이은 7회초 서재철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2-3으로 뒤졌으나 8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박성한의 볼넷과 최정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한유섬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라이언 맥브룸이 고의볼넷을 얻어 만든 무사 만루에서 최준우의 역전 2타점, 1사 후 정준재의 쐐기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류현진. [사진=한화] 한화는 두산과 대전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졌다. 12연승이 중단된 한화는 이날 4연승한 LG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강승호의 볼넷 후 대주자로 나간 전다민을 1루에 두고, '1할 타자' 임종성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을 6탈삼진 6안타 1실점으로 막았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한화는 1-1로 맞선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연장 11회말에는 노시환의 안타 후 대주자로 나간 이상혁이 채은성의 삼진 때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이날 두 팀은 한화가 8명, 두산이 6명의 필승조 투수를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 르윈 디아즈가 13일 kt와 대구 홈경기에서 5회시즌 16호 투런홈런을 날린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수석·투수·타격 코치를 교체한 삼성은 kt와 포항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 최근 8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2타점 중전안타로 2-0을 만들었고, 5회말에는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가 시즌 16호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5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kt는 6연패에 빠졌다. 오스틴 딘. [사진 = LG] 잠실에선 LG가 키움을 9-6으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초반 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6으로 동점을 내준 LG는 7회말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스틴은 1회에도 선제 솔로홈런을 날려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LG는 8회말에는 홍창기와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LG는 이날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기도 한 붙박이 톱타자 홍창기가 9회초 수비 중 다리를 크게 다쳐 웃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김도영. [사진 = KIA] 광주에선 KIA가 김도영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롯데를 4-1로 꺾었다. KIA는 5회말 한승택과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도영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김도영의 좌전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변우혁의 유격수 병살타 때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 김도현은 5.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2승(2패)를 올렸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3 22: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